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9일 기준금리를 두 달 연속 동결하기로 했다.
이날 금통위는 정례회의를 열어 통화정책 방향을 논의한 후, 기준금리를 추가변동 없이 2.25%로 발표했다. 이는 지난 7월 23개월만에 0.25%포인트 인상한 후, 지난달에 이어 2개월 연속 동결한 것이다. 한국은행은 당초 국내 시장에서 이달 금리 인상여부에 대한 전망있었으나, 국내경기의 하반기 물가상승압력에 대한 선제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한 하면서 대외적으로 글로벌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어 이달 인상은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도 꾸준하게 제시돼 왔었다. 금통위가 추석 연휴가 있는 시기에 기준금리를 변동한 경우가 지난 2001년 9월 한 차례 뿐인 점도 금리동결 전망에 힘을 실었다. 추석 연휴기간 동안 평소보다 자금수요가 집중돼 있어 금리 인상 결정은 힘들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한편, 지난 7일 금융투자협회가 채권업계 종사자 21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중 52%가 기준금리 인상을 전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지난달 응답률인 25.6%과 비교할 때 2배이상 증가한 수준이었다. |
저작권자 © 파이낸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