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 보험료 낮게 보장범위 크게…'소비자 부담완화' 마케팅
생명보험, 보험료 낮게 보장범위 크게…'소비자 부담완화' 마케팅
  • 이유담 기자
  • 승인 2018.02.20 14: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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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저해지환급형 종신보험', 한화생명 '척추·관절 질환 보장보험' 출시
생명보험업계가 올해 들어 저해지환급형 상품과 생활보장형 건강보험 등 소비자 부담 완화에 초첨을 맞춘 마케팅을 활발히 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소비자 부담 완화를 고려한 상품들은 헬스케어 서비스, 변액보험과 함께 생명보험업계의 새로운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다. 소비자의 보험료 부담은 낮추거나 보장범위를 확대한 상품을 일컫는다. 
 
▲ 생명보험협회는 올해 업계에서 헬스케어, 소비자 부담완화, 투자상품이 특히 부각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사진=생명보험협회)
 
교보생명은 12일부터 저해지 환급형 종신보험인 '(무)교보스마트플랜 종신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저해지환급형 상품의 경우 일정기간 해지환급금을 줄이는 대신 보험료를 대폭 낮췄다. 경제활동기에는 저렴한 보험료로 사망을 보장하고 은퇴기에는 생활자금 전환을 통해 안정적인 노후를 보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상품은 고객이 은퇴시점(55·60·65세 중 택일)을 정하면 해당시점 10년 전까지는 해지환급금을 일반상품 대비 30%만 적립한다. 해지환급금을 줄이는 대신 보험료는 크게 내려 20~30대 고객이라면 기존 종신보험보다 20~30% 가량 보험료를 낮출 수 있다.
 
이후에는 해지환급금이 매년 7%씩 10년간 단계적으로 늘어나 은퇴시점에는 일반 상품과 동일해진다. 은퇴시점까지 보험을 유지하면 그간 쌓인 적립금의 3%를 장기 유지보너스로 추가 적립해준다. 이렇게 쌓인 적립금은 노후준비가 필요한 은퇴 이후 생활자금으로 전환해 활용할 수 있다. 
 
한화생명은 13일부터 평소 생활습관 또는 외부활동으로 인한 척추‧관절 질환 보장보험인 '한화생명 튼튼플러스 보장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생활보장형 건강보험은 소비자가 질병뿐 아니라 재해나 골절 등 일상생활 피해에 있어서도 보장 필요에 따라 보험을 선택할 수 있도록 설계돼 다양한 소비자 니즈 실현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현대인들의 장시간 PC와 스마트폰 사용이 일반화되면서 척추 및 관절 질환은 학생과 직장인 중에서도 발병률이 높은 질환으로 여겨지고 있다는 점에서다.  
 
'한화생명 튼튼플러스 보장보험'은 주계약(가입급액 1500만원 기준)에서 질병 또는 재해로 인한 척추질환 수술 및 입원비를 보장한다. 척추질환으로 1~5종 수술 시 최대 75만원을 지급하고, 수술 동반 입원 시에는 입원 후 4일째부터 최대 30일까지 매일 3만원씩 지급한다. 인공관절 견관절‧고관절 치환‧인공관절 슬관절 치환 수술 등에 각각 1회당 150만원을 지급한다.
 
또 일반 재해골절진단자금으로는 15만원이 지급되고, 흉부‧팔다리 재해골절 진단시 15만원, 안면부 재해골절 진단시 30만원, 척추 재해골절 진단시 45만원이 일반 재해골절진단자금에 추가돼 지급된다. 주계약 이외에도 치아보철 및 보존치료보장특약, 암진단특약, 첫날부터 입원특약, 수술보장특약 등이 있어 한 건 가입으로 다양한 보장을 받을 수 있다.
 
최근 저성장 추세가 지속되고 가계부채 증가로 가계경제가 악화되는 가운데 이들 상품은 소비자들의 보험료 부담을 한층 줄여줄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교보, 한화 등 대형 생명보험사를 필두로 업계 전반에서 소비자 부담 완화를 위한 마케팅 경쟁이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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