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가계빚 1천450조 사상 최대... 3년 연속 100조↑
작년 가계빚 1천450조 사상 최대... 3년 연속 100조↑
  • 임권택 기자
  • 승인 2018.02.23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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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빚이 매년 100조원 이상 증가함에 따라 우리경제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 크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17년 4/4분기중 가계신용’ 잠정치를 보면, 작년 4/4분기말 가계신용은 1천450조9천억원으로 전분기말 1천419조3천억원 대비 31조6천억원(2.2%)이 증가 했다고 밝혔다.
가계신용
▲ 자료=한국은행

가계대출은 1천370조1천억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28조8천억원(2.1%)이 증가했으며, 판매신용은 80조8천억원으로 전분기말대비 2조8천억원(3.6%)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신용 규모는 한은이 2002년 통계를 내기 시작한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가계신용은 국민들의 가계상황을 보여주는 지표로, 가계가 은행, 저축은행, 대부업체 등 각종 금융기관에서 받은 대출과 결제 전 신용카드 사용금액(판매신용)을 합친 금액이다.
지난해 증가액 108조는 2015년(117조8천억원), 2016년(139조4천억원)보다 적고, 증가율도 정부 목표치(8% 수준)에 부합하는 등 증가세가 둔화하는 양상이었다.
그러나 매년 100조원 넘게 증가하는 것은 소득에 비해 과다 하다는 게 금융전문가들의 지적이다. 2013∼2016년 가계 가처분소득 증가율은 5%대였다.
한국 국내총생산(GDP)의 90%가 넘는 가계빚 수준은 저금리 장기화의 부작용으로, 민간 소비 위축과 금융안정 훼손을 초래할 수 있는 '뇌관'이다.'
예금은행은 전분기말 대비 15조2천억원(2.4%),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은 4조8천억원(1.5%), 기타금융기관 등은 8조8천억원(2.3%) 각각 증가 했다.
가계신용 잔액 및 증감률
▲ 자료=한국은행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은 주택 매매거래 감소 등에 따라 축소됐으나, 기타대출이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전분기 15조원보다 2천억원이 늘어 증가폭이 확대됐다.
상호저축은행 등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주택담보대출은 비은행 가계대출 리스크관리 강화 등에 따라 축소됐으나, 기타대출이 4조3천억원에서 4조8천억원으로 늘어 증가폭이 확대됐다.
기타금융기관 중 보험기관은 확대됐으나, 공적금융기관 등이 축소되면서 9조1천억원에서 8조8천억원으로 증가폭이 둔화됐다.
판매신용은 지난해 8조1천억원 (11.1%) 증가해 잔액이 80조8천억원에 달했다. 4분기에는 2조8천억원 증가했다.
4/4분기중 판매신용은 추석연휴 등에 기인한 지난 분기말의 확대요인이 해소되면서 전분기대비 증가폭이 축소됐다.
가계신용 잔액
(조원, %)
2016p
2017p
3/4
4/4
1/4
2/4
3/4
4/4
가계신용 잔액
1,296.5
1,342.5
1,359.1
1,387.9
1,419.3
1,450.9
전분기대비 증감액
38.9
46.1
16.6
28.8
31.4
31.6
(증감률,%)
(3.1)
(3.6)
(1.2)
(2.1)
(2.3)
(2.2)
전년동기대비 증감액
131.6
139.4
135.5
130.3
122.8
108.4
(증감률,%)
(11.3)
(11.6)
(11.1)
(10.4)
(9.5)
(8.1)
가계대출 잔액
1,228.6
1,269.8
1,286.1
1,313.0
1,341.3
1,370.1
전분기대비 증감액
36.9
41.2
16.3
26.9
28.3
28.8
(증감률,%)
(3.1)
(3.4)
(1.3)
(2.1)
(2.2)
(2.1)
전년동기대비 증감액
127.1
131.9
127.6
121.3
112.7
100.3
(증감률,%)
(11.5)
(11.6)
(11.0)
(10.2)
(9.2)
(7.9)
판매신용 잔액
67.9
72.7
73.0
74.9
78.0
80.8
전분기대비 증감액
1.9
4.8
0.3
1.9
3.0
2.8
(증감률,%)
(2.9)
(7.1)
(0.4)
(2.6)
(4.1)
(3.6)
전년동기대비 증감액
4.4
7.6
7.8
9.0
10.1
8.1
(증감률,%)
(7.0)
(11.6)
(12.0)
(13.6)
(14.9)
(11.1)
자료=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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