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말기 자급제 탄력받나…삼성·LG 자급제 스마트폰 출시한다
단말기 자급제 탄력받나…삼성·LG 자급제 스마트폰 출시한다
  • 황병우 기자
  • 승인 2018.02.23 15: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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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G7' 자급제용 하반기 출시 유력…삼성 '갤럭시 S9' 자급제용 사전예약
문재인 정부의 통신비 부담 경감 대책 중 하나인 단말기 자급제 활성화 방안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올해부터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자급제 스마트폰을 내놓는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올해 하반기 부터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포함한 주요 단말기들을 자급제폰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다만, 올해 상반기 중으로 선보이게 될 2018년형 V30 스마트폰은 기존과 마찬가지로 이동통신사를 통해 판매된다.
▲ 올해 1월 LG전자가 CES 2018에서 공개한 LG V30의 새로운 색상인 '라즈베리 로즈' (사진=LG전자)
자급제폰은 현재 SK텔레콤이나 KT, LG유플러스 등 각 이동통신사를 통해 판매되는 제품과 달리, 일반 전자제품을 구입하 듯이 통신사 가입과 무관하게 무약정으로 기기만 판매하는 '공기기(언락폰)'다.
애플의 아이폰을 이동통신사를 전혀 거치지 않고 애플 온라인 스토어나 애플 스토어 등을 통해 구입하는 것과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올해 하반기에 선보이게 될 LG전자의 차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 'G7(가칭)'부터 자급제폰으로 출시될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향후 주요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브랜드를 몇 가지로 재정리하고 출시 일정이나 브랜드명 등을 완전히 새롭게 개편할 예정이다.
이로 인해 향후 출시될 신규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라인업과 판매 전략도 이동통신사와 자급제로 이원화해 선보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 삼성전자도 '갤럭시 S9'을 자급제폰으로 출시한다. 사진은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 노트8' (사진=삼성전자)
이에 앞서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전략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 S9'을 자급제로 출시한다고 밝히고 23일부터 사전예약을 시작했다.
갤럭시 S9 자급제 단말기는 전자랜드 온라인 쇼핑몰과 전국 매장을 통해 예약 신청을 할 수 있다. 예약 신청 고객은 다음 달 9일 받아볼 수 있다.
한편, 삼성전자에 이어 LG전자도 자급제폰 출시에 동참하면서, 단말기 자급제 활성화가 통신 시장 전반에 큰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제조사들이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자급제폰으로 출시가 확대될 것으로 보이면서, 소비자들이 단말기를 구입할 때 통신사 약정에 가입하지 않아도 큰 가격 차이 없이 단말기를 구입할 수 있게 된다.
그간 이통사 대리점들은 통신사 약정까지 가입해서 단말기를 구입하면 이통사의 판매 장려금을 통해 단말기를 낮은 가격으로 제공했다.
통신사를 통하지 않고 공기기를 구입했던 소비자들은 판매 장려금을 지원받지 못해서 상대적으로 높은 비용을 지불하고 단말기를 구입했었다.
▲ 삼성전자 '갤럭시 S9' 자급제폰 사전예약은 전자랜드 온라인 쇼핑몰이나 전국 매장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이미지=황병우 기자, 자료=전자랜드 홈페이지)
아직 구체적인 논의는 없지만, 해외에서 처럼 공기기 구입 소비자가 통신사에 가입하는 경우 판매 장려금을 리베이트 형태로 소비자에게 직접 주는 방안이 등장할 가능성도 있다.
자급제 단말기는 이동통신사를 통해 구입하는 단말기와 달리 통신사 전용 앱이 미리 설치돼 있지 않으며, 구입 후 이통사에 가입하면서 선택약정으로 통신요금을 25% 할인 받을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업계 관계자는 "새 정부에서 통신 요금 부담 완화 필요성을 언급하고 있고, 소비자들의 자급제폰 활성화 요구가 점차 커지고 있어서, 삼성전자에 이어 LG전자도 합류한 것으로 보인다"며 "구매처에 따른 가격 차이 없이 공기기를 구매할 수 있는 시장 환경이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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