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보유액 확충 필요...국제금융시장 변동성 대비
외환보유액 확충 필요...국제금융시장 변동성 대비
  • 임권택 기자
  • 승인 2018.03.07 09: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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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환보유액 3,948억달러, 대외채무 4,188억 달러
 
국제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정책과 동조화가 심한 우리나라로서는 외환보유액을 더 확충해서 변동성에 적극적으로 대비해야 된다는 지적이다.
 
▲  한국은행은 6일 2월말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3,948억달러라고 밝혔다.(사진= 임권택 기자)
 
지난 2008년 금융위기를 양적완화 정책으로 극복한 이후 미국 경제를 비롯한 주요국 경제의 호황이 계속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미국을 위시한 국가들이 양적완화에서 긴축으로 출구전략이 본격화 되면서 달러이동이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올 미국의 금리인상이 3~4번 정도로 예정되어 있어 국제금융시장 변동성은 그 어느때보다도 클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2월 초부터 미국 국고채 금리인상으로 시장에서 엄청난 충격을 경험했다.
 
더구나 보호무역주의가 갈수록 거세짐에 따라 한 나라의 힘으로 감내하기에는 너무 커 G20정상회의를 통해 국제공조를 이끌어 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국제 흐름에 비추어 볼 때 우리의 외환보유액를 늘려서 변동성에 미리준비 해야 한다는 시각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우려를 던져 주고 있다. 물론 주요국과 통화스와프를 맺음으로써 안전장치를 마련한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
 
반면, 외환보유액은 충분하다는 시각이 있다. 그럼에도 일각에서는 외환보유액이 적어도 대외채무액이상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018년 2월말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3,948억달러로 전월말 3,957.5억달러 대비 9.6억달러 감소했다.
 
이에 대해 한국은행은 외화자산 운용수익에도 불구하고 미달러화 강세에 따른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이 감소한 데 주로 기인했다고 밝혔다.
 
외환보유액은 유가증권 3,652.2억달러(92.5%), 예치금 197.3억달러(5.0%), SDR 34.2억달러(0.9%), IMF포지션 16.3억달러(0.4%), 금 47.9억달러(1.2%)로 구성됐다.
 
대부분 유가증권에 투자하고 있으며 금 보유액은 미미하다. 따라서 구성의 다양화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 주,한국은행
 
특히 달러의 한계성을 직시, 금 투자 확대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국은행에서 금 투자를 한지는 불과 얼마 되지 않았다.
 
외환위기를 겪은 우리로서는 금 투자 확대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도 대부분 유가증권 투자 위주로 외환보유를 하고 있다.
 
2018년 1월말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9위 수준이다. 
 
주요국의 외환보유액(2018.1월말 현재)
(억달러)
순위
국 가
외환보유액
순위
국 가
외환보유액
1
중 국
31,615
(+215)
6
러 시 아
4,477
(+150)
2
일 본
12,685
(+43)
7
홍 콩
4,415
(+101)
3
스 위 스
8,363
(+251)
8
인 도
4,224
(+133)
4
사우디아라비아
4,945
(-20)
9
한 국
3,958
(+65)
5
대 만
4,557
(+42)
10
브 라 질
3,757
(+17)
주: 1) ( )내는 전월말 대비 증감액자료: IMF, 각국 중앙은행 홈페이지(한국은행)
 
2017년말 우리나라의 순대외금융자산(대외금융자산-대외금융부채, Net IIP)은 2,483억달러로 전년말(2,779억달러)에 비해 296억달러가 감소했다.
 
이에 대해 한국은행은 비거래요인을 중심으로 한 대외금융부채 증가(2,388억달러)가 거래요인을 중심으로 한 대외금융자산 증가(2,092억달러)보다 더 큰 데 기인한다고 지난달 23일 밝혔다.
 
특히 2017년말 우리나라의 순대외채권(대외채권-대외채무)은 4,567억달러로 전년말(3,967억달러)에 비해 600억달러 증가했다.
 
대외채권(947억달러)은 만기별로는 장기채권(569억달러), 부문별로는 보험사 등의 기타부문(519억달러)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대외채무(347억달러)는 만기별로는 장기외채(235억달러), 부문별로는 일반정부(130억달러) 및 기타부문(122억달러)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단기외채/준비자산 비율(29.8%)과 단기외채/대외채무 비중(27.7%)은 전년말 대비 각각 1.6%p, 0.4%p 상승 했다.
 
▲   주=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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