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 “세계경제 침체 경고...신흥국 금융시장 충격 대비해야”
WB “세계경제 침체 경고...신흥국 금융시장 충격 대비해야”
  • 임권택 기자
  • 승인 2018.06.07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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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은 올해는 성장세를 유지하겠지만 향후 2년간 경제성장률이 둔화될 것이라고 경고 했다.
 
세계은행(WB)은 6월6일(한국시간 05:01)에 ‘세계경제전망(Global Economic Prospects)’에서 이같이 전망하면서 신흥국들은 금융시장 충격에 대비한 여력(buffer)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 세계은행은 향후 2년간 세계경제성장률이 점진적으로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사진=세계은행 홈페이지)
 
세게은행은 "2018년 세계 경제성장률은 3.1%로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나, 선진국 성장 둔화, 주요 원자재 수출국의 회복세가 다소 약해지면서 향후 2년간 점진적으로 성장률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세계은행은 성장률 전망을 2018년 3.1%, 2019년 3.0%, 2020년 2.9%로 하락할 것이라 전망했다.  
 
세계은행은 선진국은 올해 2.2% 성장이 예상되며, 통화정책의 점진적인 정상화로 2019년은 2%로 0.2%가 하락한 성장 전망을 내놓았다.  
 
신흥국은 금년 4.5% 성장이 예상되며, 원자재 수출국의 경기회복이 지속되고 원자재 가격도 안정화되면서 2019년은 4.7%의 성장 전망했다. 
 
세계은행은 “세계경제의 하방 리스크로는 보호무역주의 증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와 이에 따른 개도국의 취약성 증가, 정치적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리스크” 등을 지적했다.  
 
또 “장기적으로 글로벌 원자재 수요 증가 둔화로 원자재 가격 상승과 원자재 수출국 경제 성장에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세계은행은 “금융위기 이후 빠르게 늘어난 기업부채는 금융안정성 우려를 점증시키고 투자 확대를 어렵게 만들었으며, 금리 인상에 대한 신흥국의 취약성을 증가시켰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세계은행은 "신흥국들은 금융시장 충격에 대비한 여력(buffer)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정책 제안으로 세계은행은 “장기 성장 전망을 높이기 위해 구조개혁 이행을 촉구하고, 급변하는 기술 환경에 따라 기술 습득 지원과 생산성 제고 및 무역개방성 확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기초 교육 강화를 통해 개도국들에게 상당한 개발 효과(development dividend)를 가져다 줄 수 있으며, 포괄적인 무역협정의 적극적인 추진을 통해 성장 잠재력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세계은행은 선진국에 대해 “단기적으로 재정·통화·무역정책 조율을 통한 경기 회복세 유지, 중장기적으로 노동시장 참여 확대·생산성 제고·재정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한 구조개혁 추진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또 신흥국은 “금리인상과 금융시장 변동성 대응을 위한 통화·재정정책 여력(policy buffer) 확보, 장기적으로 생산성 제고·기술 변화 대응·무역 개방을 통해 잠재 성장률 확충과 구조개혁 추진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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