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칠승 의원 “포스코 CEO 승계카운슬을 잠정 중단해야”
권칠승 의원 “포스코 CEO 승계카운슬을 잠정 중단해야”
  • 조경화 기자
  • 승인 2018.06.20 11: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의원은 어제 원내대책회의에서 포스코 회장 선임 발언에 이어 오늘(20일) 국회 정론관에서 “포스코는 CEO 승계카운슬을 잠정 중단하여야 한다”는 긴급성명서를 발표했다. 
 
▲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의원은 포스코 회장 선임과 관련, 긴급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사진=권칠승의원실)
 
그는 성명서에서 “우리는 국민기업 포스코가 안으로는 철저한 내부개혁을, 밖으로는 백년대계를 준비해야하는 CEO승계카운슬을 지켜보았다”며 “그러나 사내·외 후보군을 추천받고 이를 압축하는 과정에서 어떠한 객관성이나 공정함을 찾을 수가 없어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고 비판했다. 
 
그는 “각 후보가 대체 어떤 경로를 통해 추천이 된 것인지, 선정 기준은 무엇인지, 어느 하나도 국민들께 투명하게 공개된 적이 없다”며 “포스코는 지난 2000년 민영화 이후에도 권오준 회장을 포함해 무려 4명이 정권교체와 함께 사퇴를 되풀이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정권들은 포스코가 마치 정권의 전리품인 처럼 포스코의 CEO를 갈아치웠다”고 말했다. 
 
이어 “이명박 정부 때 선임된 정준양 회장은 사실상 파산상태로 부채비율 1600%의 성진지오텍을 인수하는 등 위기를 자초했다. 박근혜 정부 때 선임된 권오준 회장은 최순실 게이트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며 “그런데 지난 10년 포스코를 거덜 낸 적폐세력들이 다시 또 포스코를 움켜쥐려하고 있다. 우리는 이제 이 적폐를 청산해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 그는 “국민기업으로서 투명성과 그 공정함을 유지하여야 할 CEO승계카운슬이 전·현직 회장들의 이권과 후사를 도모하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며 “부실 경영에 직접적인 책임이 있는 사외이사들이 포스코의 혁신을 짊어져야 할 CEO를 선출하려고 한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그는 “개혁의 대상이 되어야 할 이들이 혁신의 주체를 선출하려는 것은 어불성설이자 기만이다”며 “원칙도, 절차도, 투명성도 실종된 이 상황을 우리는 더 이상 수수방관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따라서 그는 “이제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내지 못하면 더 이상 포스코의 미래는 없다”며 “민영화 이후 오히려 전임 회장들의 정경유착과 경영부실로 인하여 회사자산(30조)을 탕진하고 이제 새 출발을 하는 시점에 이번만큼 새 회장의 선임이 중요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포스코는 이대로 주저앉느냐,100년의 도약을 하느냐는 갈림길에 서 있다”며 “공정하고 투명한 회장 선임을 위한 포스코 CEO 승계카운슬의 잠정 중단을 요구하는 바이다”고 말햇다. 
 
이날 긴급성명서 낭독에는 바름정의경제연구소 대표 정 휘, 민생경제연구소 소장 안진걸 등도 같이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386-12 금성빌딩 2층
  • 대표전화 : 02-333-0807
  • 팩스 : 02-333-0817
  • 법인명 : (주)파이낸셜신문
  • 제호 : 파이낸셜신문
  • 주간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8228
  • 등록일자 : 2009-4-10
  • 발행일자 : 2009-4-10
  • 간별 : 주간  
  • /  인터넷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825
  • 등록일자 : 2009-03-25
  • 발행일자 : 2009-03-25
  • 간별 : 인터넷신문
  • 발행 · 편집인 : 박광원
  • 편집국장 : 임권택
  • 전략기획마케팅 국장 : 심용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권택
  • Email : news@efnews.co.kr
  • 편집위원 : 신성대
  • 파이낸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셜신문. All rights reserved.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