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해야 하는 2018년 4가지 ESG위험(1)
주목해야 하는 2018년 4가지 ESG위험(1)
  • 정승혜 모닝스타 코리아 이사
  • 승인 2018.08.21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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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혜 모닝스타코리아 이사] ESG투자는 환경,사회,지배구조를 분석하여 투자 프로세스에 통합하는 것이다. 
 
▲  정승혜 모닝스타코리아 이사
이렇게 하면 숨겨진 위험을 파악하고,무시하기 쉬운 위험에 대한 조기 경고 신호를 잡아낼 수 있다.
 
이러한 투자방식은 주식투자를 넘서서 채권,사모펀드 및 헤지펀드를 망라하는 다양한 자산군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투자자들은 ESG를 고려하는 것이 장기적인 자산 관리자가 갖추어야 할 수탁 의무의 일부라는 점을 인식하기 시작했다.
 
글로벌 지속가능성 투자 연합(Global Sustainable Investment Alliance)에 따르면, 글로벌 지속가능성투자규모는 현재 USD 23조 달러로 2014년 이후 25% 상승했다.
 
이러한 추세는 글로벌 녹색채권 시장으로까지 확산되어, 지난해 1,550억 달러에서 올해 2,500-3,0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글로벌 지속가능성 투자 리서치 회사인 서스테널리틱스(Sustainalytics)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 “2018년 10가지 ESG 위험(10 for 2018: ESG Risks on the Horizon)”에서산업별로 직면한 ESG 위험을 분석했다.
 
이 중 생존을 위협할 수 있는 기후위험과,일상과 맞닿아 있는 소비제품에 대한 위험 4가지를 선택해서 두 번에 나누어 살펴보고자 한다. 
 
① 석유 및 가스 기업의 위험:저탄소 에너지로의 전환
 
단기적으로는 화석 연료에 대한 수요가 지속되겠지만, 탄소 규제에 따른 에너지 소비 패턴의 변화는 석유와 가스 회사의 수익성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주주 중 다수가 2017년에 엑손 모빌(Exxon Mobile XOM)과 옥시덴탈 석유(Occidental Petroleum Oxy)의 기후-위험 공시에 대한 의결권을 행사하면서 투명성 강화를 요구했다.
 
기후 관련 금융 공시를 위한 태스크포스는 ‘기업이 기후 위험을 이해하고 있으며,신뢰할만한해결 전략을 가지고 있다는증명’을 투자자가 읽을 보고서에 포함시킬 것을 권장했다. 
 
서스테널리틱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저탄소 에너지로 전환할 때 가장 큰 위험을 안고 있는 석유 및 가스 기업의 특징을 세 가지 꼽았다.
 
첫째,생산비용이 평균적으로 높고,둘째,캐나다의 석유-모래 채굴과 같은 탄소 집약적 프로젝트와 북극 시추와 특정 가스 채굴 프로젝트에 더 많이 참여하고 있다는 점,그리고 제품 라인업을 다양화 하는 데 거의 진전을 보이지 못한 곳들이 대부분이라는 점이다. 
 
[그림 1]은 서스테널리틱스가 평가한 세계 10대 석유 및 가스 기업의 온실가스 위험 관리 능력이다.높은 평가를 받은 곳은 로얄 더치 쉘(Royal Dutch Shell RDS.A), 토탈(Total TTFNF, Eni SpAEIPAF, 그리고 쉐브론 (Chevron CVX)이다.
 
서스테널리틱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로열 더치 쉘은 탄소 감축 목표를 세운 유일한 곳이며,전기 자동차 시장에 진입함으로써 제품 라인업을 다양화하고 있다. 
 
 
 ② 식음료 기업의 위험: 설탕 소비로 인한 건강에 대한 우려 증가
 
설탕 섭취로 건강을 해칠까봐 걱정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러한 우려는 식음료 기업에 대한 소비자 선호, 규제 및 소송의 변화를 가져오고있다.
 
새로운소송은설탕이“새로운담배”가될수있다는것을암시한다.청량음료 회사들은 저칼로리 제품과 마케팅 규제를 통해 해결하려고 노력한다.
 
그러나,서스테널리틱스는 보고서에서 업계가 설탕과 관련된 건강 위험에 대해 대중을 오도하기 위해 영향력을 행사한 것에 대해서엄격한 조사를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림 2]는 5개의 주요 식음료 기업의 설탕에 관한 위험 관리 성과이다.다논(Danone DANOY)과 네슬레(Nestle NSRGY)는 비교적 강력한 제품, 마케팅 및 정책 의지를 공개하여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반면, 코카콜라는 낮은 점수를 받았다.코카콜라는 설탕 정책에는 취약한 반면,로비에는 상당한 비용을 썼기 때문이다.코카콜라는 과학적 자금 지원을 둘러싼 논란에도 깊이 관여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스테널리틱스는 "코카콜라는 소비자를 고의로 오도하여 법적, 평판 위험에 직면하고 있으며,설탕 규제를 막기 위해 반복적으로 행동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이에,코카콜라는 장단기적으로 상당한 부채를 지게 될 수 있다"고 의견을 냈다. (다음 회에 계속)
 
 
주목해야 하는 2018년 4가지 ESG위험: 이 컬럼은 글로벌 지속가능성리서치회사인 서스테널리틱스의 보고서 “지평선에 보이는 2018년 10대 ESG 위험 (10 for 2018: ESG risks on the horizon)” 중 4개 위험을 선택하여 모닝스타가 재구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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