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3분기 실적 ‘생활가전’이 효자…휴대폰은 적자 여전
LG전자, 3분기 실적 ‘생활가전’이 효자…휴대폰은 적자 여전
  • 이광재 기자
  • 승인 2018.10.2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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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결기준 매출액 15조4천270억·영업익 7천488억원 달성…전년동기비 각각 1.3·45.1% 증가 
 
LG전자가 3분기에 연결기준 매출액 15조4천270억원, 영업이익 7천48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 45.1% 증가했으며 역대 3분기 실적 가운데 매출액은 최대이고 영업이익은 2009년 이후 최대라는 것.
 
3분기 실적 발표 결과 누적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5조5천694억원, 영업이익 2조6천2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 25.0% 늘었다.
 
사업본부별로 보면 우선 H&A(Home Appliance & Air Solution)사업본부는 매출액 4조8521억원, 영업이익 4097억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동아프리카, 중남미 등 성장시장의 환율 약세와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한국을 비롯한 북미, 유럽 등 선진시장의 판매 호조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늘었고 역대 3분기 가운데 가장 많았으며 영업이익은 고부가 제품의 비중 확대와 원가구조 개선으로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HE(Home Entertainment)사업본부는 매출액 3조7천111억원, 영업이익 3천251억원을 기록했다.
 
LG전자는 올해 상반기에 있었던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3분기 수요 일부를 상반기로 이동시켰고 중남미 지역의 경기침체가 더해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매출 감소와 신흥국 환율 약세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줄었으나 올레드 TV 등 프리미엄 중심의 판매가 이어지며 영업이익률은 높은 수준인 8.8%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MC(Mobile Communications)사업본부는 매출액 2조410억원, 영업손실 1천463억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수요가 감소하고 있지만 G7 등 LG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Q7, Q8 등 중가형 모델의 판매도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특히 LG전자는 철저하게 수익성 중심으로 판매 전략을 운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플랫폼화 및 모듈화 전략이 점진적인 성과를 거두며 제품 포트폴리오는 효율적으로 바뀌고 원가구조가 개선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는 물론 전분기 대비로도 적자폭이 개선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으며 지난해 이후 추진해온 사업구조 개선은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고 앞으로도 일관되게 실행해 흑자기반의 토대를 보다 탄탄히 다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VC(Vehicle Components)사업본부는 매출액 1조1천760억원, 영업손실 429억원을 기록했다.
 
주력 사업인 인포테인먼트의 신규 프로젝트 양산이 시작됐고 지난 8월 초 인수한 ZKW의 실적이 이번 3분기부터 VC사업본부의 연결실적에 반영되면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1.2% 늘었다는 것이 LG전자측의 설명이다.
 
B2B(Business to Business)사업본부는 매출액 5천767억원, 영업이익 351억원을 기록했다.
 
LG전자는 디지털 사이니지의 판매는 늘고 있으나 태양광 모듈의 판매가 감소해 본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줄었으며 영업이익은 태양광 모듈의 원가구조 개선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세이프가드, 주요 시장의 판매 가격 하락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고 전했다.
 
LG전자는 4분기에 대해 국내 생활가전 시장이 계절적 비수기에 진입하나 건조기, 스타일러 등 신성장 제품의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며 해외 시장의 경우 환율 및 무역분쟁의 영향으로 시장변동성이 지속될 것이고 H&A사업본부는 중장기 관점에서 브랜드를 강화하기 위해 효율적인 마케팅 투자를 집행하고 성수기를 맞는 북미, 인도 등 일부 지역에서는 프리미엄 제품의 매출 확대를 통해 전년 동기 대비 수익성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프리미엄 TV의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며 HE사업본부는 인공지능을 탑재한 올레드 TV 등 프리미엄 전략 모델을 출시해 4분기 성수기 수요에 적극 대응해 매출을 확대하고 이를 토대로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성수기에 진입하는 스마트폰 시장은 판매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회사는 예상하고 있다. MC사업본부는 펜타 카메라를 탑재하고 인공지능 기능을 강화한 프리미엄 스마트폰 LG V40 씽큐를 비롯해 매스 프리미엄 시장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신제품을 출시해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며 5G 이동통신을 철저히 준비하고 사업개선을 위한 모멘텀으로 적극 활용하기 위해 관련 투자도 지속할 예정이라고 LG전자는 밝혔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경우 미국, 중국 등 주요 시장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으로 인해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VC사업본부는 대외 환경변화를 예의주시하며 신규 프로젝트의 안정적인 공급에 집중할 계획이며 지난 상반기 말 기준 34조원의 수주잔고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고 회사는 전했다.
 
디지털 사이니지 시장의 경우 프리미엄 제품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반면 태양광 모듈 시장은 주요 국가의 에너지 정책이 변경됨에 따라 가격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에 B2B사업본부는 올레드 패널을 적용한 디지털 사이니지로 프리미엄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태양광 모듈 사업은 시장과 거래선의 다변화를 통해 매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회사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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