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하드웨어 판매 부활, 노후 PC 교체
IT 하드웨어 판매 부활, 노후 PC 교체
  • 안현진 기자
  • 승인 2010.07.15 14: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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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기술(it) 수요 회복 징후가 잇따라 포착되며 최근 증폭되고 있는 경제회복 둔화 우려를 상쇄해 줄 수 있을 지 주목받고 있다. 최근 인텔이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와 함께 낙관적인 전망을 피력했고 실제로 기업들의 컴퓨터 하드웨어 지출이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7월 1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기업들이 경기후퇴 기간동안 지출을 아끼면서 it 제품 교체 주기가 한동안 길어졌지만 마침내 오래된 데이터 서버와 데스크탑 pc, 노트북 컴퓨터들을 교체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주 폴 오텔리니 인텔 최고경영자(ceo)도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7 운영시스템(os)이 출시된 후 데스크탑과 노트북 pc의 신규 주문이 증가했다며 언젠가 일어날 것으로 예견된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os는 기업들이 수리나 보증을 통해 제품을 더 쓰는 것보다 교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효용을 더 높게 만들었다. 1개의 대형 서버는 기존 서버의 20개 역할을 하고 에너지 효율까지 높아져 초기 비용만 들이면 오히려 장기적으로는 돈을 버는 구조로까지 발전했다.

또 구글이나 페이스북, 아마존 같은 기업들이 엄청난 인터넷 트래픽을 야기하며 대형 서버 설치를 부활시켰고, 기업들이 각종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 운용을 데이터센터를 통해 제공하는 인터넷 클라우드를 도입하는 것도 큰 몫을 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인텔의 경우 데이터센터 서버용으로 쓰이는 제온 마이크로프로세서 매출이 지난 2분기 170% 급증했다.

시장에서는 델과 ibm, 휴렛팩커드(hp) 등 다른 하드웨어 업체들의 실적도 인텔과 비슷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최근 조사업체 가트너는 유로 약세를 감안해 기업들의 it 관련 달러 비용 지출 전망치를 기존 5.3%에서 3.9%로 낮추면서도 하드웨어 관련 지출 증가치는 5.7%에서 9.1%로 높여잡았다.

idc에 따르면 지난 2분기 글로벌 pc 판매가 22%나 급증하면서 소비자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음을 보여줬다.

리차드 고든 가트너 리서치 담당 부사장은 "시장이 망가질 때 하드웨어 부문이 가장 큰 타격을 받는다"며 "인텔의 실적은 상당한 지출이 재개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ft는 기업들의 it 투자는 과거 미국 경제 회복세의 가장 큰 동력 중 하나였고 최근 몇 분기 동안에는 그 기여율이 성장률의 10~15%에 달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지난 달 연방준비제도(fed)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에서 it 장비와 소프트웨어 지출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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