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10 상반기 히트상품’ 속 숨은 비밀
통계청, ‘2010 상반기 히트상품’ 속 숨은 비밀
  • 구장회 기자
  • 승인 2010.07.19 12: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5’, ‘우리쌀 막걸리’, ‘바람막이 재킷’ 등…트렌드 읽기와 차별화
우리쌀로 만든 ‘참살이 탁주’, 중형세단 ‘k5’돌풍, 아웃도어 열풍 속 바람막이 재킷’ 등 서로 다른 분야의 제품이지만, 2010년 상반기 최고 히트 상품 반열에 오른 비밀은 무얼까?

히트상품 성공 뒤에는 급격한 사회 변화 추이와 소비자의 트렌드를 정확히 읽기 위한 기업들의 마케팅 노력과 국가통계를 철저하게 분석하고 미래를 내다 본 기업들의 숨은 노력이 대박 상품 탄생의 원동력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18일 통계청의 ‘2010년 상반기 히트상품 속 통계’에 따르면 우리쌀 막걸리, 중형세단 ‘k5’돌풍, 직화오븐, 아웃도어 열풍 속 바람막이 재킷 등이 국가 통계를 잘 이용한 사례라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우리쌀로 만든 '참살이 탁주'는 우리 국민의 69%가 먹거리에 대해 높은 불안감을 갖고 있다는 점을 십분 활용했다.

'참살이 탁주'가 국민들의 먹거리 안전에 대한 불안한 인식을 바탕으로 100% 국내산 쌀로 만든 고급막걸리를 출시 대박을 터트린 것이다.

올 상반기 자동차 업계 최대 화두로 떠오른 중형차 ‘k5’돌풍을 빼놓을 수 없다.
중형 세단의 히트 뒤에는 구매력이 높아진 30대의 수요와 그들의 니즈를 찾아낸 통계가 큰 힘을 발휘했다고 한다.

그 동안 중형세단의 경우 젊은 층이 생애 첫 차로 구매하기에는 다소 부담스럽다는 인식이 있었지만, 2003년 이후부터는 30대가 자동차 구입에 쓰는 비용이 꾸준히 증가한 점을 기업이 간파한 것이다.

실제로 기아자동차 k5의 대박 상품 비결은 젊은이의 감성에 맞춘 유럽풍의 디자인과 대형세단 및 수입차와 견줄 수 있는 편의시설을 장착한데 있다. 지금까지의 국내 중형세단과는 뚜렷한 차별화를 이룬 것이 히트상품 비결이라는 것이다.


또한 아웃도어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가운데 아웃도어=등산이라는 공식을 넘어서 바이크문화 확산에 주목한 제품들이 올 상반기 아웃도어 시장에서 인기를 끌었다.
바이크 전문복 보다는 비포오&애프터(before&after) 개념으로 같이 입을 수 있는 관련 제품을 출시한 것이 주효한 것이다.

코오롱스포츠의 기본형 경량 바람막이 재킷은 올 3월 제품 출시 이후 바이크 문화가 확대되면서 6월 20일까지 1만9000여장을 판매했다. 지난해 동기대비 2배 이상 판매를 기록 한 셈이다.

이밖에도 외식 비중이 감소하는 가운데 집에서 간편하게 요리를 할 수 있는 조리기구와 가사 참여율이 늘어난 남성들을 위한 ‘가사도우미’ 제품 등이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올 상반기 주요 히트상품 뒤에는 국가 통계를 활용한 사회적 상호작용의 결과를 수치화하여 미래를 한발 앞서 내다 본 기업들의 통계 마케팅 기법이 히트 상품의 숨은 비결로 작용한 것 같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386-12 금성빌딩 2층
  • 대표전화 : 02-333-0807
  • 팩스 : 02-333-0817
  • 법인명 : (주)파이낸셜신문
  • 제호 : 파이낸셜신문
  • 주간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8228
  • 등록일자 : 2009-4-10
  • 발행일자 : 2009-4-10
  • 간별 : 주간  
  • /  인터넷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825
  • 등록일자 : 2009-03-25
  • 발행일자 : 2009-03-25
  • 간별 : 인터넷신문
  • 발행 · 편집인 : 박광원
  • 편집국장 : 임권택
  • 전략기획마케팅 국장 : 심용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권택
  • Email : news@efnews.co.kr
  • 편집위원 : 신성대
  • 파이낸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셜신문. All rights reserved.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