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 2분기 당기순이익 2109억원 달성
외환은행, 2분기 당기순이익 2109억원 달성
  • 조경화 기자
  • 승인 2010.08.04 15: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외환은행은 2010년 2분기 당기순이익 2,109억원(주당 327원)을 실현했다고 4일 밝혔다. 2분기 총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6.2% 증가하였고, 전분기 대비 3.0% 증가한 반면, 2분기 당기순이익의 경우 은행업계 전반에서 이루어진 기업 구조조정과 관련된 대손충당금 비용의 증가에 영향을 받았다. 1분기에는 하이닉스 보유주식 매각이익 1,360억원이 포함되어 당기순이익 3,182억원을 기록했었다.

2분기 주요 사항으로는 시장금리의 하락으로 인한 순이자이익의 감소 및 기업 구조조정으로 인한 신용비용의 상승 등의 여파에도 불구하고 수수료 이익은 대폭 증가하였고 비용은 감소하였다. 또한, 자기자본비율이 전분기말 기준 12.02%에서 12.12%로 상승하며 더욱더 견고한 자본 적정성을 구축하였다.

2분기 총이익 (순이자이익, 수수료이익 및 비이자이익의 합계)은 7,3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2%, 전분기 대비 3.0% 증가했다.

2분기 순이자이익은 금분기 총이익의 70.4%를 차지하며 5,195억원을 실현했다. 순이자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9.4% 증가하였지만, 순이자마진(nim)이 1분기 2.83%에서 2분기 2.60%로 하락하면서 전분기 대비 7.5% 감소하였다. 2분기의 시장금리 하락, 특히 cd금리의 하락으로 인하여 대출금리가 예금금리보다 더 빠르게 하락한 것이 순이자마진 감소에 영향을 주었다.

수수료 및 비이자이익 합계는 2분기 총이익의 29.6%로, 2,180억원을 기록했다. 수수료 및 비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5.9% 증가했고, 전분기 대비 40.7% 증가했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수수료이익은 불확실한 외환 시장에서 국제무역활동과 고객들의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외화매매익이 늘어나 1,274억원으로 증가하였다. 비이자이익도 2분기에 무역이익이 증가하고 고정이하여신 매각익이 발생하면서 906억원으로 상승했다.

외환은행의 2분기 fx 시장점유율은 46%, 수출 시장점유율은 30%, 수입 시장점유율은 27%로, 외환은행은 여전히 외환과 무역금융업무에서 독보적인 시장우위를 견고하게 지켰다.

2분기 총경비는 2,689억원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총경비는 7.2% 증가하였고 계절적 보너스 지급 시기였던 전분기 대비 11.4% 감소하였다. 총이익에서 총경비가 차지는 비율은 전년 동기 기준 42.9%, 전분기 기준 42.4% 에서 36.5%로 하락하였다.

2분기 제 충당금 등은 2,550억원을 기록했다. 대손충당금 전입은 기업 구조조정과 관련한 946억원에 달하는 대손충당금 비용이 추가로 발생하면서 전분기 1,083억원에서 금분기 2,396억원으로 상승하였다.

자산건전성의 경우 가계 및 카드 부문의 자산건전성은 대체로 안정적으로 유지되었으나 기업 부문은 기업 구조조정의 영향으로 자산건전성이 악화되었다. 고정이하여신 금액은 1분기말 기준 7,731억원에서 2분기 9,068억원으로 증가하면서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이 1.12%에서 1.31%로 상승하였다. 고정이하여신 커버리지 비율은 전분기 137.6%에서 금분기 126.5%로 소폭 하락했다.

2분기말 기준 은행계정 총자산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 전분기말 기준 3.0% 증가하여 102.9조원으로 증가했다. 대출채권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 전분기 대비 2.5% 하락한 62.9조원을 기록했다. 대출채권의 전분기 대비 하락은 1분기에 대폭 증가했던 단기 환매조건부채권(repurchase agreement)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2분기말 기준 총수신은 지속적인 예대비율 개선 노력에 힘입어 cd를 정기예금으로 적극 전환함으로써 전년 동기 대비 11.4% 증가, 전분기 대비 0.9% 증가하여 60.1 조원으로 상승했다. 그 결과, cd 미포함 월 평균 원화 예대비율이 6월 98.7%를 기록하였고 이는 2014년부터 시행예정인 정부의 예대율 규제 한도인 100% 보다 낮은 수치이다.

총차입금은 2분기말 기준 9.2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3% 하락, 전분기 대비 5.8% 상승했다. 전분기 대비 총차입금의 증가는 2분기에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가치가 7.0% 절하된 것에 기인한다. 기타부채도 외환 규모 및 외환 관련 거래의 증가로 전분기 대비 증가하였다.

외환은행의 견고한 자본적정성은 2분기에 한층 개선되었다. 자기자본(tier i capital) 비율은 1분기 말 기준 12.02%에서 2분기 말 기준 12.12%로 상승하였다. 총 자기자본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17.1%, 전분기 대비 2.0% 상승하여 2분기말 기준 8.04조원으로 증가하였다.

이사회는 지속적인 자본 관리 노력의 일환으로 주당 100원의 분기배당안을 결의했다. 이는 외환은행 최초의 분기배당이다. 이사회는 연간 순이익의 40%에서 50%에 해당하는 연간 목표 배당 규모 (누적기준)를 변경하려는 계획은 없다. 단지 대외환경 등 많은 요인에 의해 영향받는 연간배당보다 각 분기에 배당을 나누어 함으로써 배당지급의 빈도를 높이려는 것이다.

주당 100원의 금번 분기배당은 2분기 당기순이익의 약 30%정도 규모이며, 경영진은 당행의 자본 적정성, 경영실적, 리스크 특성 및 경영 전망을 고려하여 합리적인 수준으로 결정하였다.

외환은행은 계속해서 성장 동력을 위한 투자를 해 왔다. 일례로 외환은행은 중국 은행감독위원회의 승인을 받아 중국법인을 설립했다. 외환은행 중국법인은 중국 천진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7개 기존 분지행이 소속되고 cny 22억(6월 30일 기준 usd 3억 2400만)의 납입 자본금을 가지고 설립되었다. 외환은행은 한중 수교가 이루어진 1992년에 국내 은행 최초로 중국 시장에 진출하였다.

또한, 외환은행은 sk 텔레콤과의 전략적인 제휴를 통하여 금융과 통신의 통합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그 뿐만 아니라, visa 사와의 제휴를 통하여 2010년 남아공 fifa 월드컵 공식 후원 은행으로 활동하기도 하였다.

외환은행은 우수성뿐만 아니라 사회적 공헌활동으로 계속해서 인정을 받았다. 외환은행나눔재단은 한국언론인포럼이 주최하는 ‘제6회 2010 한국사회공헌대상(csr korea award)’ 시상식에서 국제사회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외환은행나눔재단이 국제적 사회공헌 활동에 많은 기여를 한 공로를 인정받아 본 수상이 이루어졌다.

또한, 아시안 뱅커(the asian banker)지로부터 ‘2010 한국 무역금융상(achievement award for trade finance in korea)’ 및 ‘2010 한국 자금 관리상(achievement award for cash mgt. in korea )’ 을 수상했다. visa 사로부터는 ‘visa 리스크 관리상’을 수상했다. 외환은행은 또한 2분기에 국제결제기관 위원회(cls group operations committee)의 위원으로 선임되었다. cls(continuous linked settlement, 외환 동시결제시스템)는 금융기관들의 외환결제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설립된 cls은행이 운영하는 외환 동시결제 시스템이다.

외환은행은 미래에도 계속해서 당행의 전문 분야에서의 독보적인 우위를 유지하며 상품과 지리적 사업영역을 확대할 것이며 엄격한 신용리스크 관리를 진행할 것이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외환은행은 근본적인 경쟁력과 우수한 영업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앞으로도 지속가능하고 수익성을 동반한 성장을 이루어 낼 것이다”며, “하반기에도 계속해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경쟁우위 부문에서의 시장 우위를 유지하고, 엄격하고 선제적인 신용리스크 관리를 통해서 우수한 자산건전성을 계속해서 지켜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386-12 금성빌딩 2층
  • 대표전화 : 02-333-0807
  • 팩스 : 02-333-0817
  • 법인명 : (주)파이낸셜신문
  • 제호 : 파이낸셜신문
  • 주간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8228
  • 등록일자 : 2009-4-10
  • 발행일자 : 2009-4-10
  • 간별 : 주간  
  • /  인터넷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825
  • 등록일자 : 2009-03-25
  • 발행일자 : 2009-03-25
  • 간별 : 인터넷신문
  • 발행 · 편집인 : 박광원
  • 편집국장 : 임권택
  • 전략기획마케팅 국장 : 심용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권택
  • Email : news@efnews.co.kr
  • 편집위원 : 신성대
  • 파이낸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셜신문. All rights reserved.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