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민근 SH공사 사장, 민간마인드를 공기업에 과감히 접목한 조직, 인사개편 단행
유민근 SH공사 사장, 민간마인드를 공기업에 과감히 접목한 조직, 인사개편 단행
  • 박광원 기자
  • 승인 2009.06.21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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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27일 민간 건설사 ceo출신으로 서울특별시sh공사에 취임하여 화제가 된 유민근 사장이 취임 3개월여만에 민간마인드를 도입한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전격 단행하고, 지방공기업 최초로 새로운 인사시스템을 도입하여 능력위주로 간부들을 발탁했으며, 신뢰받는 공기업으로 거듭나고 서울시민에게 한발 더 다가서는 경영을 펼치기 위한 정비를 마쳤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 주요내용

sh공사는 도시재생본부와 기술본부를 신설하는 내용의 조직개편과 함께 뉴타운사업본부와 사업3본부는 폐지돼 타 본부와 통합하여 6본부2실,1연구소, 5처, 67팀, 8통합센터로 재편됐다.

도시재생본부는 서울시 주택정책을 지원하는 전담조직을 강화하는 측 면에서 새롭게 설치됐다. 서울시 도시재생물량이 늘어나면서 도시정 비정책의 공공의 역할이 더욱 높아짐에 따라 사업총괄, 수주, 기준, 설계 및 시공 등 기능을 강화해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기술본부는 지금까지 각 부서에 산재돼 있던 설계부문을 하나로 통합 해 기준을 정립하는 역할을 한다. 각 부문에 분산되어 있던 기준 및 계획, 설계기능을 통합관리 하기 때문에 조직의 효용성이 증진되고, 특히, 기술본부내 견적발주팀은 엄격하고 객관적인 견적기준을 수립, 적용하여 원가절감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획조정실 내에 새롭게 신설된 경영전략팀은 서울시 정책지원과 신 규사업 개발모델 수립 역할을 하게 된다. 경영환경을 분석하고 중장 기 경영목표와 경영계획을 세워 신규사업 참여여부의 결정업무를 맡 게 된다.

파격! 충격! 전격 인사단행

공기업 조직문화의 폐해로 자주 지적되고 있는 연공서열식 인사시스템과 무사안일을 일거에 없애는 파격적인 인사쇄신방안으로 19일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쇄신의 주요 골자는 연공서열식 인사구조를 혁신하는 것이 이다. ‘공기업=철밥통’이라는 등식을 과감히 뜯어고쳐 자칫 느슨해질 수 있는 조직에 긴장감을 불어넣음으로써 내부의 선의경쟁을 통하여 효율적인 조직을 운영하겠다는 유민근사장의 강력한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임원 및 1급 직원 18명과 2∼3급 직원 93명 간부직 모두를 내부 직 위공모를 통해 능력위주의 파격적인 발탁을 했다.

특히 1급 직위 9개 중 뉴타운사업처장, 개발계획처장, 설계처장과 환 경에너지사업단장 직위에는 2급직원 4명을 발탁하는 파격인사를 실시했다. 또한 2급인 팀장직위에 50%를 근무성적이 우수한 3급직 원으로 발탁하여 전진배치 했다.

인사발령시 간부보직을 부여받지 못한 1급(처장) 2명, 2급(부장) 7명 등 간부 9명은 팀원으로 인사발령되어, 역량강화교육 후 재평 가하여 평가결과에 따라 현업복귀 또는 직권면직 등 조치하게 된다. sh공사에서 이처럼 많은 1~2급 직원이 인사발령시 직위를 부여받 지 못한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다.

또 중간관리자의 역량강화를 위해 근무성적이 우수하고 리더쉽을 겸 비한 직원을 파트장(part leader)으로 선발해 직원들에게 동기부여 를 한다.

공기업 최초로 새로운 인사시스템 선보여

sh공사는 이번에 전면적인 직위공모시 공기업 최초로 ‘best & worst’평가를 실시했다. 베스트 앤 워스트(best & worst) 평가 는 1급~3급 직원을 대상으로 업무능력, 리더쉽, 간부자질 등에 대 해 직렬별 전 직원이 평가에 참여하여 평가결과 상위 20%이내 직 원을 베스트 직원으로, 평가결과 하위 20%이내 직원을 워스트 직 원으로 선정하였으며, 특히, 워스트로 선정된 간부가 다면평가 하 위 20%와 중복되면 직위공모시 보임대상에서 제외했다.

이는 기존 사장, 실·본부장의 하향식 인사평가에 더하여 하위직급 직원의 평가결과가 간부직위 보임 및 승진 등에 대폭 반영됨으로써 앞으로 간부들의 베스트 간부가 되기 위한 노력을 통해 활기 넘치는 조직문화가 정착될 것으로 보인다.

인사혁신은 계속 진행형.. 2차 쇄신 준비

실·본부별 업무성과에 따라 실·본부간 승진비율을 차등하는 ‘승진 비율 차등제’를 도입하여 본부별 책임제로 민간기업 이상의 사내 경 쟁시스템을 정착시킬 예정이며

또한, ‘간부자격 사전예고제’ 등을 도입하여 간부직 승진을 원하는 직 원은 사전에 바람직한 간부로서 갖추어야 할 자질과 능력, 리더십 향 상 노력을 유도하고 이를 검증해 나갈 계획이다.

고객감동을 위해 ‘무사안일’ 퇴출

사실상 이번 조직개편과 파격인사의 목적은 민간의 어느 기업과 경쟁 을 해도 월등히 뛰어난 공기업으로 거듭나고 서울시의 주택정책을 효 율적으로 수행하여 서울시민에게 신뢰받는 공기업으로 한걸음 더 다 가가는 것으로, sh공사를 이끌고 있는 유민근 사장은 “더 이상의 철 밥통은 없다”라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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