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이 2011년 이후 7년간 5%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했다.

oecd는 29일 중장기 세계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2011년부터 2017년까지 평균 4.9%로 나타나 룩셈부르크(5.5%), 슬로바키아(5.3%)에 이어 30개 회원국 가운데 3위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는 현재 한국의 잠재성장률 4.0%를 뛰어 넘는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oecd는 지난 24일 세계경제전망을 통해 한국경제가 올해 -2.2%, 내년 3.5%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어, 건실한 펀더멘탈을 바탕으로 한 한국경제의 중장기적인 발전가능성을 더욱 높게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업률 또한 2010년에는 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낮은 3.9%를 기록하고, 2017년에는 3.5%까지 떨어지면서 멕시코(3.2%)에 이어 두번째로 고용 형편이 좋은 국가가 될 것으로 예측됐다.

다만, oecd는 한국경제에 물가상승과 고금리가 큰 부담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은 2010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0%로 oecd 회원국 가운데 5번째로 높을 것으로 평가됐고, 2017년에 이를 경우 멕시코(3.2%)에 이어 물가상승률이 두번째로 높은 국가가 될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주택담보대출 등을 의미하는 장기금리는 2010년 5.4%로 회원국 중 6번째에서 2017년에는 7.0%로 가장 금리가 높은 국가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