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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신용자를 대상으로 한 신용회복기금의 전환대출 금리가 1%포인트 인하된다. 금융위원회는 3일 시중금리 하락추세를 반영해 은행 수취 이자율을 1%포인트 인하하고, 전환대출을 신규로 지원받는 고객의 부담금리도 연 9.5~13.5%에서 8.5~12.5%로 낮출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위는 또 현재 6개 은행 24개 창구로 한정된 전환대출 접수창구를 오는 22일부터 6개 은행 5천400여개 창구로 확대키로 했다. 이와 함께 전산망 구축작업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에는 취급은행을 1금융권 전체인 16개 은행으로 늘릴 방침이다. 전환대출은 6등급 이하 저신용자들이 대부업체 등에서 고금리로 빌린 돈을 저금리의 은행 대출로 갈아탈 수 있게 지원하는 신용회복기금의 서민금융 지원프로그램이다. 지난 2008년12월부터 올해 10월까지 2만6천500여명에게 2천600억원이 지원됐다. 한편 금융위는 지난달말 기준으로 무담보 소액신용대출인 미소금융 대출액이 687억7천만원을 기록했고, 이 중 미소금융 지점을 통한 대출액은 449억6천만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달에는 미소금융지점을 통해 대출된 금액이 처음으로 100억원 고지를 돌파해 129억8천만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소금융지점 대출규모는 지난 1월엔 7억4천만원에 불과했지만 지난 7월 42억2천만원으로 증가한 이후 지난 8월엔 73억6천만원, 9월엔 95억1천만원 등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금융위는 "미소금융의 대출증가는 지점 수 증가와 취약계층 대상 특성화 상품이 본격적으로 확대된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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