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회복위원회 ‘소액대출’ 일천억 돌파했다
신용회복위원회 ‘소액대출’ 일천억 돌파했다
  • 조경화 기자
  • 승인 2010.12.0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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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 및 신용문제에 관한 전문상담기구인 신용회복위원회(위원장 홍성표)는 신용회복지원자의 성공적인 재기를 돕기 위해 시작한 소액금융지원사업 규모가 일천억 원을 돌파하였다고 밝혔다.

신용회복위원회는 ‘06년 11월부터 신용회복지원을 받아 성실하게 채무변제를 이행하고 있는 분들이 사고나 질병, 실직 등으로 인해 생활안정자금, 병원비 등의 긴급자금이 필요할 경우 무담보로 소액대출을 지원해주고 있으며 ’10년 11월까지 4년 동안 총 33,611명에게 일천여억 원을 지원한다.

2007년까지 1,185명이던 소액금융지원 실적은 2008년부터 급증하기 시작해 2008년에는 4,488명, 2009년에는 12,257명, 올해는 11월말까지 15,681명에 달하는 등 지속적으로 증가해왔다.

이처럼 매년 대출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은 신용회복지원자들이 여타 서민금융지원제도에서 지원되지 않는 최저 금융소외 계층이어서 제도권 금융회사에서는 대출을 받기 어렵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신용회복위원회 소액금융지원사업은 신용회복지원자의 중도 탈락률을 0.5% 수준으로 크게 개선시켰으며, 총 대출액 일천여억 원 중 손실액이 4억 3천만원(0.4%)에 불과할 정도로 자산건전성도 매우 양호하다.

신용회복지원자들은 과거 경험을 통해서 신용불량의 고통 및 신용의 중요성을 절실하게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비록 소액일지라도 이를 생명처럼 소중히 여기고 상환하려는 의지가 매우 강함. 이 때문에 대출금 손실률(0.4%)이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

전체 신용회복지원자의 평균 탈락률이 30%인데 비해 긴급자금을 대출받은 신용회복지원자의 중도 탈락률은 0.5%로 현저히 낮음. 이는 소액금융지원 사업이 성실한 채무상환자의 중도 탈락을 방지하고 신용회복 완성을 돕는 패자부활의 마중물(펌프에 먼저 붓는 한 바가지 물) 역할을 하고 있음을 나타냈다

신용회복위원회 홍성표 위원장은 “소액금융지원은 성실히 빚을 갚고 있는 분들의 신용회복 의지가 꺾이지 않도록 도와주는 생명수 같은 제도이므로 많은 분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해야 한다”며 “해마다 신청자는 증가하고 있는데 재원은 한정돼 있다 보니 현재 추가적인 대출 재원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홍성표 위원장은 또한 “지난 달 소액금융지원 자금이 고갈될 위기에서 신용회복기금에서 긴급자금 200억 원을 차입하여 어려운 고비를 넘길 수 있었으나 매월 40~50억의 자금 수요를 감안할 때 내년 3~4월이면 또다시 대출재원이 고갈될 것으로 예상된다” 며 “금융회사, 지방자치단체, 일반기업 등을 통한 기부가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신용회복위원회 소액금융지원사업의 재원은 시중은행, 공기업 등의 기부금 173억 원과 미소금융중앙재단, 신용회복기금, 지방자치단체, 기업 등의 차입금 807억 원으로 조성되어 있으며, 대부분 차입 재원에 의존하고 있어 기부금 형태의 안정적인 재원 확충이 필요한 상황이다

신용회복위원회는 안정적 재원 확충을 위해 지난 8월부터 마라톤 기부캠페인을 진행하여 현재까지 2억 3천여만원의 기부금을 모금하였으며, 지난 11월, 은행연합회 등 6개 금융협회*가 주관하고 금융위원회가 후원하는 “마중물 기금마련 후원식” 행사가 개최되어 향후 금융회사의 기부금 참여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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