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차이나모바일-NTT도코모, 동북아 스마트벨트 구축
KT-차이나모바일-NTT도코모, 동북아 스마트벨트 구축
  • 정은실 기자
  • 승인 2011.01.19 11: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t가 중국과 일본의 대표 통신사업자인 차이나모바일, ntt도코모와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통해 동북아시아의 스마트벨트(smart belt)를 구축하는 협력 관계를 맺고 동북아 지역의 통신 주도권 확보에 나선다. 이는 kt가 국내에서 스마트폰을 최초로 도입하고, 무선데이터 사업을 통해 한국의 it강국 입지를 다진 바탕 위에 한중일 3국을 아우르는 글로벌 스마트 생태계를 조성해 나간다는 의미가 있다.

kt(회장 이석채)는 중국의 차이나모바일(china mobile), 일본의 ntt도코모(ntt docomo)와 전략적 협력 관계를 맺고 기존 협력관계를 뛰어넘어 더욱 다양한 분야에서 차별화된 고객가치 실현을 위해 협력키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를 위해 3사는 18일(화) 오후 중국 베이징시 차이나모바일 그룹 본사에서 차이나모바일 왕 젠저우(王建宙, wang jianzhou) 회장, 루 샹동(?向?, lu xiangdong) 부총재와, ntt도코모 야마다 류지(山田 隆持, yamada ryuuji) 사장, 스즈키 마사토시 (?木 正俊, suzuki masatoshi) 부사장과, kt 이석채 회장, 개인고객부문 표현명 사장, 글로벌사업본부 김한석 부사장 등 고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3사의 전략적 협력을 위한 협정서(scfa: strategic cooperation framework agreement)를 체결했다.

3사간 전략적 협정은 지난해 11월 10일 체결한 kt-차이나모바일과의 전략적 제휴 관계를 확대하여, 더욱 다양한 분야에서 3사가 협력할 수 있다는 공동 인식에서 출발했으며, 향후 분야별 실무 운영체(working group)를 통해 협력분야의 확대와 신규 서비스 공동 개발에 의견 일치를 보았다고 밝혔다.

3사의 사업협력 분야는 ▶ 한·중·일 음성, 데이터(3g, wifi) 로밍 ▶ 3국 다국적 기업대상 서비스 제공 ▶ td/fdd lte 공동 연구 ▶ app/contents 분야 협력 ▶ 스마트폰 공동 개발 ▶ 플랫폼(wac, nfc) 기술 협력 등이다.

kt는 이번 협정을 통해 3사 음성과 데이터(3g/wifi) 로밍의 요금장벽을 낮추고 고객들이 보다 안심하며 저렴하게 통신을 이용할 수 있는 “동북아 fra(free roaming area, 자유로밍지대) 구축”에 협력하자는 제안을 했다.

kt의 제안이 이루어지면 3사간 와이파이존을 공동 활용하여 국가간 장벽을 없애고 한중일 어디서나 자유롭게 빠르고 안정적인 무선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게 될 예정으로, 이 경우 고객이 이용 가능한 와이파이존은 일시에 약 10만 곳으로 확대된다. 2010년 3사의 로밍 고객은 약 280만명 수준이다.

또한, kt는 와이파이 네트워크 커버리지를 확대할 수 있는 독자적인 기술인 ‘스텔스(stealth) 와이파이’를 차이나모바일과 ntt도코모에 제안했다.

이와 함께 kt는 고객의 로밍요금 부담을 낮추고, 전세계적인 데이터폭발(data explosion) 추세에 맞춰 한중일 3국간 무제한 데이터 로밍 상품을 3월 경 출시할 계획으로, 데이터 뿐 아니라 음성에서도 상호간 로밍요율 조정을 추진하여 급증하는 3국간 방문객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급속한 확산으로 애플리케이션 등 모바일 콘텐츠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3사는 ‘올레마켓’ 과 같은 각사 오픈 콘텐츠 마켓을 연동하여 약 6억 5천 만명의 고객이 이용하는 asia app store를 구축하고 이를 ‘oasis(one asia super inter-store)란 이름으로 제안했다. 아시아 문화권에 적합한 애플리케이션 및 콘텐츠가 생산되는 열린 장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kt와 ntt도코모는 이미 지난해 애플리케이션 교류 테스트를 완료하여 일본의 ‘손가락으로 통하는 영어/일본어/중국어/태국어’ 등 회화 애플리케이션을 kt고객이 이용할 수 있고, 한국의 ‘som(secure on mobile)’ 앱을 이용해 ntt도코모 고객은 분실단말을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다. 또한 올 2월까지 kt 올레마켓의 애플리케이션을 차이나모바일 콘텐츠 마켓에 선보여 테스트하는 등 기술, 사업적 협력을 발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

콘텐츠 마켓 통합은 생활방식과 문화적 유사성을 가지고 있는 3국의 모든 고객에게 다양하고 우수한 콘텐츠와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시장규모가 확대되어 국내의 우수한 애플리케이션과 개발자가 해외에 진출하는데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3사는 모바일결제 사업활성화를 위해 nfc(near field communication) 규격통일, 인프라 구축 및 공동서비스 개발 등에 협력할 예정이다.

공동 개발되는 차세대 스마트폰은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발을 논의하고 있으며 관련 서비스 플랫폼의 공동 기획 및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3사는 cross-country service를 통해 다국적기업을 대상으로 한중일 3국에서 보다 편리하고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여 기업고객 유치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차세대 모바일인터넷 기술인 lte 분야에서도 서로 협력하여 공동 기술 연구, 기술 표준화 협력, 단말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키로 했다.

이번 전략협정을 통해 고객은 한중일 3국에서 끊김없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경험하고, 이를 통해 사업자는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여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수준의 글로벌 기업이 되는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석채 kt 회장은 “이번 체결은 고객에게는 보다 큰 혜택을, 통신사업자에게는 무한한 경쟁력을 약속하는 것”이라며, “장기적 관점의 협력 뿐 아니라 빠른 시일 내에 단기 협력 프로젝트의 성공사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왕 젠저우 차이나모바일 회장은 “3사간 협력 체결로 고객에게 보다 풍부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 차세대 이동통신기술의 변화와 발전을 추진하여 통신사업의 가치를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야마다 류지 ntt도코모 사장은 “글로벌 관점에서의 고객 편의, 차세대 기술 협력, 플랫폼 공통화 등의 활동을 통해 동북아시아의 통신사업 발전에 기여하겠다“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386-12 금성빌딩 2층
  • 대표전화 : 02-333-0807
  • 팩스 : 02-333-0817
  • 법인명 : (주)파이낸셜신문
  • 제호 : 파이낸셜신문
  • 주간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8228
  • 등록일자 : 2009-4-10
  • 발행일자 : 2009-4-10
  • 간별 : 주간  
  • /  인터넷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825
  • 등록일자 : 2009-03-25
  • 발행일자 : 2009-03-25
  • 간별 : 인터넷신문
  • 발행 · 편집인 : 박광원
  • 편집국장 : 임권택
  • 전략기획마케팅 국장 : 심용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권택
  • Email : news@efnews.co.kr
  • 편집위원 : 신성대
  • 파이낸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셜신문. All rights reserved.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