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상반기 기관간repo시장의 거래잔액은 6조4,503억으로 전년 동기 3조8,494억원 대비 68%의 성장세를 보였다.

주요 증가요인으로는 지난해 말 금융위기 타개의 일환으로 수행된 시중유동성 공급정책, 국내금융기관의 성공적인 외화차입거래 및 다양한 참가자의 repo시장 진입을 들 수 있다.

시중유동성 공급을 위해 한국은행으로부터 자금을 공급받은 금융기관이 기관간repo시장을 통해 다른 금융기관에 자금을 재공급하였다.

이 결과 국내은행과 기타여신업종의 기관간repo매수잔액은 지난해 대비430% 및 372% 증가하였다.

국내금융기관이 원화채권을 담보로 제공하고 외국금융기관으로부터 외화를 차입하는 외화repo거래는 전년 동기 대비 4배 증가한 6억usd(원화환산 약 8,106억원)을 기록하였으며 향후 급격한 증가가 예상된다.

외국인이 보유한 국채 및 통안채 이자소득 및 양도소득에 대한 비과세제도가 최근 시행됨에 따라 국내금융기관과 외국금융기관간 외화repo거래는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보험회사 등 신규참가기관이 repo매도거래(자금차입)를 통해 repo시장에 참여하기 시작하였으며 거래잔액은 전체 repo매도잔액의 4%인 2,600억원을 기록하였다.

신규참가기관의 거래금액은 현재 미미한 수준이지만 repo시장 참가자의 다양화를 가져왔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으며 향후 이러한 repo시장 수요확충을 통한 repo시장 성장이 기대된다.

증권·은행·종금사가 개인 및 일반법인을 대상으로 판매하고 있는 대고객repo거래잔액은 2008년 상반기와 유사한 수준인 68조7,305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