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밸리 무보증전환사채 B-로 신규평가
에피밸리 무보증전환사채 B-로 신규평가
  • 조경화 기자
  • 승인 2009.07.15 20: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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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업평가는 2009년 7월 14일자로 ㈜에피밸리(이하 ‘동사’)의 제4회 무보증 전환사채 신용등급을 b-로 신규평가한다고 발표하였다.

금번 신용등급 평가는 led 관련 각종 응용제품의 핵심소재인 에피웨이퍼(epi wafer) 및 led chip 제조 등 양호한 기술경쟁력 보유, 디스플레이모듈 및 방송통신기기 등 기존사업의 기반 유지, 외형 대비 과중한 차입규모로 인한 재무건전성 저하, 설비투자 확대에 따른 재무부담 가중 우려 등의 요인을 종합적으로 반영하여 이루어졌다. 등급전망은 안정적(stable)이다.

1997년 3월 설립된 동사는 삼성전자㈜의 전화기 odm 납품 등을 통해 초기 사업기반을 마련하였으며, oem사업을 주력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시현하면서 2005년 10월 코스닥시장에 상장되었다. 이후 신규 사업영역 발굴에 주력하며 2007년 9월 에피밸리㈜ 등을 흡수합병하고 현재의 사명으로 전환하였으며, 합병 이후 led관련 제품생산을 주력사업으로 추진하는 가운데 2009년 3월 대표이사가 최대주주인 조주환씨에서 장훈철씨로 변경된 바 있다.

동사는 삼성sdi㈜에 대한 모바일 디스플레이모듈 납품 등을 통해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유지하는 가운데 인도시장을 대상으로 무선가입자망(wll, wireless local loop) 기술 관련 제품군의 수출을 바탕으로 2006년까지 견조한 실적 성장세를 지속하여 왔다. 그러나 이후 인도 정부의 통신정책 변화와 함께 동사 생산설비의 중국 현지 자회사 이관 등이 맞물리면서 기존사업부문의 전반적인 실적가변성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편 신규사업인 led(발광다이오드, light emitting diode)부문의 경우 산업의 높은 성장잠재력을 바탕으로 에피웨이퍼, led chip 제조를 주력으로 영위하는 등 양호한 기술력 및 제품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다만 2008년에는 생산설비 이전과 더불어 유동성 위기 등 동사 경영여건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영업적자를 기록한 이후 2009년 1/4분기에는 적자폭이 심화되는 등 사업기반 안정화가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며, 향후 구조적인 실적개선 여부는 다소 중립적인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매출 및 수익성의 개선이 정체된 가운데 유상증자 등을 통한 외부의존적 자금조달이 지속되고 있는 동사는 현재 과중한 차입 부담에 노출되어 있어 전반적인 재무건전성이 열위한 상황인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단기차입금은 대부분 무역금융으로 구성되어 있어 정상적인 영업활동이 지속되는 한 연장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며 상장기업으로서의 자본시장을 통한 자금조달능력 또한 일정 수준 인정된다.

동사는 led사업의 확장을 목적으로 2012년까지 mocvd(metal organic chemical vapor deposition, 유기금속화학증착법)장비 추가도입 등 대규모의 설비투자 확대를 계획하고 있어 향후 재무부담이 보다 가중될 위험이 상존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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