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기업경기실사지수(BSI) 혼조세
전경련 기업경기실사지수(BSI) 혼조세
  • 이성재 기자
  • 승인 2011.03.28 16: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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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月 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 전망치가 99.3으로 나타나, 다음 달 기업경기는 3月에 비해 약보합세를 보일 전망이다. bsi는 지난 2월 17개월만에 부진세로 전환되었으나(98.0), 한달만에 급등하였고(3월,113.5), 4월 전망은 다시 기준선을 하회하였다. 이처럼 최근 몇 달간 전망 bsi가 100을 중심으로 급등락하면서 혼조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최근 중동사태, 일본대지진 등에 따라 향후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고조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일본대지진(3.11)으로 심각한 피해가 발생한데 이어 원전시설 방사선 누출 등 추가적 피해가 계속되고 있어 대일수출 및 일본부품 수입에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우리나라 부품소재수입에서 일본이 차지하는 비중은 25%(‘10년)에 달해, 일본 부품·소재 기업의 생산차질과 물류마비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국내산업(특히 자동차·전자)에 큰 영향을 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튀니지, 이집트에서 시작된 민주화 시위가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특히 리비아에 대한 연합군의 공습이 이어지는 가운데 정치적 불안이 가중되고 있어 유가상승 압력이 계속되고 있다.

부문별로는 채산성을 가장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채산성 지수 106.7?98.2) 최근 중동사태 해결 지연과 일본 재해 복구 본격화가 맞물려 원유와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부담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매출액이 큰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채산성 악화를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채산성 가중지수 102.8?90.7) 한편, 수출전망지수도 3월에 비해 급격히 하락하여 100선을 위협하였다. 이는 일본지진, 중국의 긴축기조, 중동사태, 유럽의 재정위기 등 세계경제의 불안요인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수출지수 111.7?101.8)

그 외에도 재고(104.3→102.3), 내수(122.6→107.8), 투자(106.0→104.6), 자금사정(103.7→100.4), 고용(102.0→100.5) 지수가 하락하여 모든 부문에서 지난달에 비해 경기를 부정적으로 전망하는 기업의 수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되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115.7→101.2)과 서비스업(110.5→96.7) 모두 지수가 하락해 경제상황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고 있는데, 특히 서비스업은 업황을 부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세부업종을 보면, 일본에서 주요 부품·소재를 조달하는 전자·통신장비(94.6)는 4개월만에 부진세로 반전했다. 건설(101.8→86.0)은 지난달 11개월만에 호전세로 반전되었으나 4월에는 다시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었다.

한편 기업경기실사지수 3월 실적치는 107.8을 기록하였다. 부문별로는 재고(102.1)와 고용(100.0)을 제외한 모든 부문, 즉, 내수(116.4), 수출(107.1), 자금사정(103.0), 투자(103.9), 채산성(103.9)은 호조세를 보였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서비스업 중 전기·가스(103.8)가 꽃샘추위 덕분에 좋은 실적을 보였으나, 출판·기록물제작(94.7)은 저조한 실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중 경공업(108.1)은 모든 업종에서 지난달 부진에서 호전으로 반전했으며, 중화학공업(112.7)에서는 고무·플라스틱·비금속광물(92.6)을 제외하고는 모든 업종에서 전월대비 높은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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