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경공격기 FA-50, 첫 비행 성공
국산 경공격기 FA-50, 첫 비행 성공
  • 정종원 기자
  • 승인 2011.05.06 09: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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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전투기 개발 핵심기술 활용 가능


국내 유일의 완제기 제작업체인 한국항공우주산업(대표 김홍경, 이하 kai)는 경남 사천 공군기지에서 국산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의 경공격기 버전인 fa-50이 초도비행에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한국항공우주산업 관계자들이 fa-50의 초도비행 성공을 축하하고 있다. fa-50은 t-50에 초정밀 레이더로 탐지범위를 확장하고, 전술데이터링크, 정밀 유도 폭탄 투하 능력, 자체 보호능력과 야간 임무수행 능력을 추가한 기종으로 공대공, 공대지 미사일과 jdam(합동정밀직격폭탄) 등의 초정밀 무장투하가 가능하다.

오늘 초도비행을 시작으로 2012년 중반까지 시험평가를 완료하여 2013년에 전력화 예정으로 한국 공군이 1960~70년대 도입한 a-37, f-5 등 노후화된 경공격기와 전투기를 대체할 계획이다.

kai는 t-50, 전술 입문기인 ta-50, 곡예비행을 위한 특수비행용 t-50b에 이어 이날 경공격기인 fa-50이 초도비행을 성공함으로써 우리가 만든 항공기로 최정예 전투기 조종사 양성은 물론 직접 전투임무도 수행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kai는 지난 2005년부터 t-50 1호기 납품을 시작으로 5년만인 지난 2010년에는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과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곡예 비행용 t-50을 모두 성공적으로 인도했다.

현재 양산중인 ta-50과 함께 fa-50도 2013년부터 적기에 납품하여 한국 공군의 전력화에 적극 기여할 계획이다.

fa-50는 데이터링크를 채택하고 있어 한국 공군이 운용중인 f-15k과 함께 현대 전장 환경에 필수적인 네트워크 중심전에 걸 맞는 항공기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이번 개발을 통해 확보한 정밀 유도무기에 대한 체계 통합 능력 등은 차기 한국형 전투기 개발(kf-x)을 위해 필요한 핵심기술로 활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인도네시아 고등훈련기 우선협상대상 사업자로 선정되었던 kai는 전 세계에서 운영되는 a-37, f-5 등 기체의 노후화에 따른 대체 기종의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를 대체할 만한 최근 개발 기종이 없어 fa-50의 해외수출 전망을 매우 조심스럽게 낙관하고 있다.

(뉴스웨이제공/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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