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경제연구소 ‘2011년 2/4분기 소비자태도조사’
삼성경제연구소 ‘2011년 2/4분기 소비자태도조사’
  • 이은미 수석
  • 승인 2011.05.16 14: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1년 2/4분기 소비자태도지수는 전 분기(49.2)보다 2.0p 하락한 47.2를 기록하였다. 소비자태도지수는 2010년 2/4분기(52.7) 이후 4분기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2011년 1/4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기준치를 하회하였다. 경기회복세가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물가의 고공행진으로 가계의 실질구매력이 약화되면서 소비심리 위축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소득계층별로는 모든 소득계층에서 전 분기보다 하락하였으며, 특히 상대적으로 소득수준이 높은 소득 3분위(47.8)와 4분위(47.2)의 소비자태도지수가 전 분기보다 각각 2.1p, 3.1p 하락하면서 전체 소비자태도지수 하락 폭(2.0p)을 상회하였다. 이는 기대인플레이션의 확산으로 전반적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주택경기 부진 장기화가 고소득층 소비심리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소비자태도지수의 5개 하위구성지수도 모두 전 분기보다 하락하였다. 특히 현재경기판단지수와 미래경기예상지수는 전 분기보다 각각 3.2p와 3.1p 하락한 37.1과 51.6을 기록하면서 전체 지수의 하락을 주도하였다. 경기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동일본 대지진과 중동사태 등 대외악재의 영향으로 경기관련 지수가 상대적으로 크게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및 미래 생활형편지수도 전 분기보다 각각 0.3p, 1.7p 하락한 45.8과 53.0을 기록하였다. 내구재 구입태도지수는 전 분기보다 1.8p 하락한 48.7을 기록하며 2008년 4/4분기(44.1) 이후 10분기 만에 기준치(50)를 하회하였다.

향후 고용상황에 대한 전망도 부정적으로 전환되었으며, 물가상승에 대한 전망 역시 여전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였다. 고용상황전망지수는 전 분기(54.9)보다 6.1p 하락한 48.8로, 2009년 2/4분기 이후 2년 만에 기준치(50)를 하회하였다. 물가예상지수도 79.2로 기준치(50)를 크게 상회하며 소비자들의 물가불안 심리가 여전히 매우 높은 수준임을 시사하였다.

이상의 결과를 종합해볼 때, 현재와 미래 경기 관련 심리지표가 모두 하락한 가운데, 경기상승 모멘텀과 가계의 실질 구매력 약화, 물가불안 심리 지속 및 고용상황에 대한 부정적 전망 등으로 소비심리는 당분간 부진한 모습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삼성경제연구소 이은미 수석연구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386-12 금성빌딩 2층
  • 대표전화 : 02-333-0807
  • 팩스 : 02-333-0817
  • 법인명 : (주)파이낸셜신문
  • 제호 : 파이낸셜신문
  • 주간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8228
  • 등록일자 : 2009-4-10
  • 발행일자 : 2009-4-10
  • 간별 : 주간  
  • /  인터넷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825
  • 등록일자 : 2009-03-25
  • 발행일자 : 2009-03-25
  • 간별 : 인터넷신문
  • 발행 · 편집인 : 박광원
  • 편집국장 : 임권택
  • 전략기획마케팅 국장 : 심용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권택
  • Email : news@efnews.co.kr
  • 편집위원 : 신성대
  • 파이낸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셜신문. All rights reserved.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