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분기 실적 대폭 개선
삼성전자, 2분기 실적 대폭 개선
  • 박광원 기자
  • 승인 2009.07.25 09: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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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결기준 매출 32.51조, 영업이익 2.52조원, 세전이익 2.86조

어려운 경기 여건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가 연결기준으로 매출 32.51조, 영업이익 2.52조원의 대폭 개선된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6일 ‘2분기 실적잠정 발표’에서 연결기준으로 매출 31~33조원, 영업이익 2.2~2.6조원의 실적을 이미 공개한 바 있으며, 실제 발표된 실적은 시장 기대치 대비 소폭 증가한 수준이다.

삼성전자의 2분기 연결기준 실적은 지난 1분기 대비 매출액은 13%, 영업이익은 436%(영업이익률 7.8%로 6.1%포인트 증가) 증가한 것이며, 전년 동기 대비해서는 매출액은 12%, 영업이익은 5% 증가했다.

참고로 본사기준으로는 지난 1분기 대비 13% 늘어난 21.02조원 매출과 1.06조원의 영업이익(620% 증가), 2.25조원(264% 증가)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삼성전자의 이와 같은 2분기 괄목할 만한 실적은 메모리, lcd패널 등의 부품 가격 상승과 휴대폰, led tv, lcd tv 등 신제품의 판매호조에 따른 이익률 개선 및 마케팅 비용 상승에도 불구하고 전사차원의 원가 절감과 비용 효율화 등의 노력에 따른 원가 경쟁력 제고의 결실로 평가된다.

특히 삼성전자는 전사차원의 자산 효율화 노력의 일환으로 최고경영진들이 주로 이용하는 전용기 1대의 매각을 추진 중에 있으며, 또한 실제 판매와 직접적으로 연관되지 않는 스포츠마케팅 관련 '09년도 예산은 30% 이상 축소 운영하고 있는 중인데, 이러한 예산 축소 기조는2010년에도 지속 추진해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연결/본사 기준 全사업부문 모두 흑자 달성

삼성전자는 이번 2분기에 연결과 본사 기준으로 반도체, lcd, 정보통신, 디지털미디어 주력사업이 흑자를 달성했는데, 특히 정보통신의 경우 지난 분기에 이어 1조원대 영업이익을 창출했으며, 디지털미디어의 경우 분기 최초로 연결기준 1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달성, ‘新캐시카우’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반도체와 lcd사업부문도 계절적 비수기의 어려움 속에서도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단기간 내에 흑자로 반전시키는 저력을 발휘하며 세계 1위의 경쟁력을 유감없이 과시했다.

<반도체> d램과 낸드 공히 경쟁사 공급제약 등으로 인한 가격 강세를 보인 가운데 반도체 사업은 선도적인 미세공정 전환을 통한 원가경쟁력 강화와 ddr3 등 차별화 제품 판매 확대 등에 힘입어 연결기준 매출 6.14조원(지난 1분기 대비 18% 증가), 영업이익 0.24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0.9조원 이상 증가하면서 성공적으로 흑자전환 하였다.

lcd는 글로벌 경기침체와 비수기로 인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패널 수요가 기대치를 상회하는 등 패널가격 상승세 속에 중국 등 신흥시장 수요 호조에 따라 지난 분기보다 무려 1조원이나 늘어난 5.10조원(지난 1분기 대비 24% 증가)의 매출과 0.15조원(0.46조원 이상 증가)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흑자 전환했으며, 매출 기준 시장점유율 1위를 지속 유지했다.

<정보통신> 통신사업은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시장의 경기 침체로 인한 수요 부진 지속에도 불구하고 터치스크린폰 판매 확대와 신흥시장 전략 모델의 지속적인 판매 호조로 14%이상 판매량이 증가, 분기 사상 최고인 20%대 수준의 시장점유율 진입을 기대하고 있으며, 미국, 일본 등 성공적인 모바일 와이맥스 사업전개와 미니노트북 판매 급증 등으로 연결기준 매출은 지난 1분기 대비 3% 늘어난 10.04조원을 기록했다.

통신 영업이익은 휴대폰 전략제품 런칭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신제품 출시에 따른 판가개선, 간접경비 절감 등 원가경쟁력 제고 노력 등을 통해 1.00조원의 영업이익을 창출하였으며, 특히 휴대폰 사업은 두 자리수 영업이익률을 지속 유지하였다.

<디지털미디어> tv의 경우 led tv, lcd tv 등 프리미엄급 제품에 초점을 맞춘 마케팅 전략이 주효하면서 매출 및 시장점유율이 모두 증가하여 시장 선두 위치를 굳건히 했으며, 모니터, 프린터, 생활가전 모두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어 dm사업은 연결기준으로 지난 1분기 대비 17% 증가한 11.77조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dm영업이익은 마케팅 비용 증가 및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대형 lcd tv 중심의 고부가 제품 판매 및 led tv 신시장 창출을 통한 선점으로 tv부문에서 사상 최고의 이익률을 실현하는 등 지난 1분기 대비 179% 증가한 1.06조원의 영업이익으로 분기 최초로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

시설투자 및 국제회계기준 도입

시설투자와 관련 삼성전자는 시장리더십 및 경쟁력을 확대하는 규모로 시설투자를 추진해 나가되 시장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삼성전자는 24일 이사회에서 2011년 의무도입 예정인 국제회계기준(ifrs)을 2010년부터 조기 적용하는 것으로 결의함에 따라 2010년 1분기 실적 발표시부터는 이 기준을 적용한 분기 연결재무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같은 ifrs 조기 도입은 글로벌 기업으로서 선도적 역할을 보다 적극적으로 수행하는 것으로서 투자자들의 분기 연결재무정보 공개에 대한 욕구를 충족하는 한편, 재무정보의 대외 신인도 제고 및 이에 따른 기업가치 증대효과도 기대된다.

3분기 전망

삼성전자 ir팀장은 3분기 전망에 대해서 “원화 강세와 마케팅 비용 증가 등 어려움도 있겠으나 계절적 it수요 개선 기대와 함께 전사 차원의 매출과 수익성은 2분기 대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삼성전자 주력사업들의 원가경쟁력과 시장지배력 강화가 3분기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메모리의 경우, d램과 낸드 모두 소폭 공급 부족이 예상되고 계절적 수요 개선으로 가격 상승과 안정화가 기대되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ddr3 2gb 제품 차별화와 미세공정(d램 50나노급, 낸드 40나노급) 개선 등 수익성 제고를 통해 업계 리더십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lcd의 경우, 유리기판 등 부품 부족 영향으로 인한 가동률 저하와 이에 따른 가격 상승 등 계절적 시황 개선이 기대되고 있는 가운데,삼성전자는 거래선 기반 확대와 시장지배력 강화에 더욱 주력해 나갈 방침이다.

휴대폰과 tv의 경우, 3분기에 소폭의 시장 수요 증가가 기대되고 있으며, 삼성전자는 마케팅 비용 증가와 가격 경쟁심화 등에 따른 수익성 저하를 극복하기 위해 전사적 간접비용 절감, 비용효율화 및 원가경쟁력 확보에 더욱 매진해 나갈 예정이다.

삼성전자 ir팀장은 “3분기와 달리 4분기의 경우는 수요의 불확실성이 아직 남아 있다”면서 “글로벌 경기 전망을 쉽사리 낙관만하기 힘든 상황에서도 삼성전자는 기술 및 제품 경쟁력, 글로벌 scm체제 등 경쟁력 우위를 바탕으로 경쟁사와의 격차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는 한편, 전사적인 비용효율화 등 원가절감 노력 등을 배가하여 향후에도 보다 좋은 경영실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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