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둘러보는 가을 분양시장
미리 둘러보는 가을 분양시장
  • 박광원 기자
  • 승인 2009.07.27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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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가을 분양시장이 심상치 않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3분기 분양시장 태도조사를 설문한 결과 ‘주택 분양 받을 의사가 있다’라는 의견이 2분기보다 증가해(32%→41%) 분양시장 전망에 대한 호의적인 반응이 늘어났다.

게다가 2009년 가을(9~11월)에 분양 예정인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물량도 2008년 동기간(8만4천7백42가구)보다 3.9%(3천3백20가구) 늘어난 총 1백41곳 8만8천62가구로 조사돼 청약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올 가을에는 계약 후 바로 전매가 가능하거나 역세권에 위치한 단지를 청약해 보는 것은 어떨까? 지방에 거주한다면 대규모 산업단지 주변 분양 단지를 노려볼 만하다.

>> 계약 후 전매 가능 분양 단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폐지 방안이 진전을 보이지 않으면서 속속 분양가상한제 적용단지가 출현하고 있다. 이런 분위기에서 당초부터 적용을 피한 분양단지의 가치는 높아진 상태. 대부분 재개발, 후분양 재건축 단지로 이미 2007년 8월 31일 이전 사업시행인가를 신청하고 11월 30일 이전 관리처분계획인가를 신청해 분양가 상한제를 피한 곳들이다.

11월 성동구 왕십리뉴타운 1,2구역은 2천8백38가구 중 1천1백5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1구역은 1천7백2가구 중 83~179㎡ 6백가구, 2구역은 1천1백36가구 중 80~194㎡ 5백5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시공사는 1,2구역 모두 현대산업개발, 삼성물산, 대림산업, gs건설이 맡았다. 서울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이 도보로 8분 거리에 있다. 단지 북쪽으로 청계천이 흘러 동에 따라 조망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마트(황학점)가 가깝고, 왕십리민자역사 내 편의시설 이용도 쉽다.

광명시 철산동 373번지 철산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철산푸르지오는 1천2백64가구 중 80~166㎡ 1백8가구가 9월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시공은 대우건설과 코오롱건설이 공동으로 맡았다. 재건축 후분양 단지로 입주는 2010년 3월로 예정돼 있다.

서울지하철 7호선 철산역이 걸어서 5분 거리로 가깝고, 철산공원이 단지 동쪽에 바로 인접해 있다. 2001아울렛(광명철산점), 프리머스(광명점), 광명성애병원 등의 편의시설이 도보로 10분 이내 거리에 위치한다.

현대산업개발이 9월 안양시 석수동 795번지 석수주공2단지를 재건축해 1천1백34가구 중 83~167㎡ 1백26가구를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단지 남쪽으로 안양천이 지나고, 동쪽으로 꽃메산이 펼쳐져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석수초등이 단지와 바로 접해있고, 안양중, 충훈고가 도보로 10~15분 거리에 위치한다.

동부건설은 남양주시 도농동 293의 9번지 경신연립을 재건축해 4백57가구 중 87~145㎡ 2백43가구를 10월 분양 예정이다. 걸어서 10분이면 중앙선 전철 도농역을 이용할 수 있고 서울외곽순환도로 남양주인터체인지가 차량으로 1~2분 거리다. 이마트(도농점), 왕숙천 등이 인접해 있다.

>> 걸어서 지하철 이용 편리, 역세권 분양 단지

역세권 분양권 단지는 교통 시설 이용이 편리해 교통비를 절감할 수 있다는 점에서 불황에 인기가 더욱 높아졌다.

삼성물산이 9월 분양 예정인 래미안본동2차는 동작구 본동 250번지 본동5구역을 재개발하는 단지다. 5백23가구 중 79~138㎡ 2백47가구를 일반분양할 계획. 올 7월 24일 개통된 서울지하철 9호선 노들역을 걸어서 3분이면 이용할 수 있다. 일부 고층 가구에서는 남쪽으로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2009년 7월에 분양된 흑석6구역 일반분양에 이어 동부건설은 동작구 흑석6구역을 재개발해 9백37가구 중 81~144㎡ 1백79가구를 11월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흑석6구역은 흑석뉴타운 내에 포함되는 단지로 서울지하철 9호선 흑석역이 걸어서 10여분거리다.

대우건설은 강동구 길동 298의 1번지에 위치한 진흥아파트를 재건축해 8백가구 중 84~140㎡ 82가구가 11월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다. 서울지하철 5호선 길동역까지 10분 정도 걸린다. 재래시장인 길동시장이 가깝고, 이마트(천호점, 명일점)이 차로 10분 거리에 위치한다. 단지 인근에 일자산, 일자산공원 등의 녹지공간이 풍부하다.

대한주택공사는 경기도 성남시 중동 1500번지에 있는 중동3구역을 재개발해 총 85~146㎡ 4백95가구를 짓는다. 일반분양은 9월로 예정돼 있지만 가구수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시공사는 롯데건설. 중동3구역은 서울지하철 8호선 단대오거리역이 걸어서 2,3분거리며 세이브존, 롯데시네마 등의 편의시설이 인접해 있다.

경기 군포시 산본동 산본주공을 삼성물산이 재건축해 2천6백44가구 중 86~212㎡ 3백73가구를 분양 예정이다. 분양시기는 10월로 계획돼 있다. 안산선 전철과 경부선 전철이 환승되는 금정역이 걸어서 7분이면 이용할 수 있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산본인터체인지) 진입이 용이하며 단지 주변에 능안공원, 동산공원 등 녹지공간이 풍부하다.

>> 지방, 산업단지 주변 분양 단지 주목

미분양과 아파트 매매가 상승이 더딘 지방에서 유독 산업단지 주변 아파트는 인기가 많은 편이다. 근로자 수요가 꾸준하기 때문. 올 가을에는 울산 동구, 충남 당진, 경남 창원 등 대규모 산업단지가 위치한 지역의 분양 단지를 추천한다.

충남 당진군 당진읍 읍내리 372번지 일대에 대우건설이 93~176㎡ 1천4백4가구 대규모 단지를 분양할 계획이다. 1,2차로 나눠 분양할 예정이나 아직 확정된 사항은 없다. 현대제철 산업단지 등과 가깝고 대전~당진간 고속도로 개통과 당진항 공사로 인해 주변 환경 개선이 점차 이뤄질 전망이다.

현대건설은 충남 당진군 송악면 기지시리 132의 2번지에 7백82가구를 11월 분양 예정이다. 주택형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 서해안고속도로 당진인터체인지가 차량으로 불과 2~3분거리며 현대제철, 아산산업단지 등이 인근에 위치하고 있다.

현대중공업과 조선소가 위치한 울산 동구 일대에도 분양 물량이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울산 동구 전하동 643의 1번지에 9백91가구 중 97~145㎡ 1백16가구를 9월 분양 예정이다. 2지구는 현재 재건축 사업이 진행 중인 1지구와 3지구 사이에 위치한다. 3개 지구의 재건축 사업이 모두 완료되면 대규모 신흥 주거 단지가 조성된다.

대한주택공사는 경남 창원시 봉림지구 b블록에 108~172㎡ 5백7가구를 10월 분양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창원산업단지 북쪽에 위치하고 차량으로 10여분 거리다. 정병산이 단지 주변에 펼쳐져 있고 복합단지인 더 시티세븐도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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