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 재건축 조정국면 접어드나”…
“강남권 재건축 조정국면 접어드나”…
  • 조경화 기자
  • 승인 2009.07.28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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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재건축시장은 여전히 경기회복과 재건축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가시적인 사업성과가 있었던 강동구 고덕지구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그러나 월말로 접어들면서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감과 재건축 소형평형의무비율을 20%로 유지 하는 등 재건축 규제가 발표되면서 매물이 늘어 하락세로 돌아서는 모습이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7월 한달 간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1.80%로 지난달 2.56%에 비해 상승폭이 0.76% 포인트 줄었다. 이는 7월말 강남권이 마이너스 상승률을 보였기 때문.

서울 재건축 매매가 변동률은 1.95%을 보였으나 월말에 접어들어 마이너스 변동률을 보이면서 지난달(2.86%)에 비해 다소 상승폭이 꺾였다. 실제로 월말로 들어서면서 상승세가 크게 줄어 강남권 매매가 변동률이 넷째 주에는 0.09% 오르는데 그쳤으며, 마지막 주(24일~28일)에는 -0.01%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역별로는 송파구(2.89%), 강동구(2.39%), 서초구(1.79%), 강남구(1.65%) 등 강남권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서초구만 제외하고 나머지는 6월에 비해 상승폭이 낮아졌다.

송파구는 한강변 단지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지만 지난달(5.63%)에 비해 상승폭이 절반 수준에 그쳤다.

6월 초 신천동 미성이 추진위승인을 받았고 인근 재건축단지 사업설명회가 진행돼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지방 등 외부에서 오는 투자수요가 꾸준히 늘면서 시세보다 2천만~3천만원 높게 부른 호가에도 거래가 이뤄졌다.

신천동 진주 95㎡가 9천만원 오른 8억~8억5천만원, 미성 79㎡가 5천만원 상승한 7억~7억2천만원.

그러나 월말로 가면서 재건축규제가 다시 강화될 것으로 보이자 잠실동 주공5단지, 가락동 가락시영을 중심으로 매물이 한 두개씩 쌓이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강동구는 지난달(3.07%)에 이어 고덕지구 중심으로 재건축 사업에 성과를 보이고 있다. 고덕동 시영과 상일동 주공3단지가 정비구역지정을 받는 등 사업이 척척 진행되자 큰 폭으로 올랐다.

용적률은 법적 상한용적률이 250%까지 받았으며, 빠르면 2010년 하반기에는 이주까지 완료될 것으로 예상돼 기대감이 높다. 고덕동 고덕시영 56㎡가 4천만원 오른 5억4천만~5억7천만원, 상일동 고덕주공3단지 36㎡가 4천만원 상승한 4억7천만~4억9천만원.

월말 둔촌동 주공단지 중심으로 매수세가 크게 줄었지만 고덕지구는 사업진행이 빨라지면서 매수세가 꾸준하다.

서초구는 거래가 많지 않았지만 매수세가 꾸준히 이어졌다. 상반기 동안 상대적으로 오름세가 덜했던 잠원동 중층 재건축 단지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잠원동 반포한양 171㎡가 1억원 오른 14억~15억원, 잠원동 한신2차 165㎡가 1억원 상승한 17억~18억원. 그러나 월말 들어 매수세가 줄긴 마친가지.

강남구 역시 지난달(2.83%)에 비해 상승폭이 둔화됐다. 개포동 주공단지 중심으로 상승세를 지속했지만 월말로 갈수록 매수세가 줄면서 마지막 주 하락세를 기록하기도 했다. 7월 동안에는 주공2단지 82㎡가 6천만원 상승한 16억~14억원

경기도 재건축 매매가 변동률은 0.49%로 전달(0.15%)에 비해 상승폭이 크게 올랐다. 그동안 약세를 면치 못했던 남양주가(1.66%) 경기도 전체 상승률을 끌어 올렸으며 과천(1.15%)과 성남(0.49%)의 상승세는 지속 됐다.

남양주시는 평내동 진주아파트가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난 6월 두산건설로 시공사가 선정됐고 현재는 사업 승인을 위해 준비 중으로 재건축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또 지난 15일 경춘선 고속도로가 개통하면서 투자자 문의도 늘어난 상태다.

진주1단지 69㎡가 7백만원 상승한 1억5천8백만~1억7천만원, 진주2단지 72㎡가 2백50만원 상승한 1억5천만~1억5천8백만원.

과천시는 ltv강화, 주택거래신고지역 확대 등 부동산규제에도 불구하고 강남발 재건축 상승세가 이어졌다. 특히 월 초 ltv 등 대출 등 규제가 본격화되기 전 매수하려는 수요가 몰려 더욱 상승폭이 컸다.

그러나 월말에 접어들며 재건축 상승세가 수그러드는 분위기다. 원문동 주공2단지 59㎡가 2천만원 오른 8억4천만~9억원.

성남시는 신흥동 주공이 올랐다. 강남권 재건축단지가 급등하자 대체 투자처로 주목을 받았고 성남비행장 고도제한 해결 가능성도 꾸준히 논의되고 있어 호재로 작용했다. 신흥동 신흥주공 76㎡가 1천5백만원 오른 4억~4억3천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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