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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홍준표 대표가 30일 북한 개성공단을 방문하고 돌아와 "개성공단은 남북이 경제공동체·평화공동체로 가기 위한 중요한 지점"이라며
"5·24 대북제재 조치 중 개성공단에 대해선 좀 더 유연성 있게 대처하도록 정부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북측 당국자 접촉 여부를 묻는 말에 "(접촉)한 일 없다"고 했다. 한나라당 대표 자격으로는 처음으로 방북한 그는 이날 오전 8시 30분쯤 도라산 출입관리사무소를 통해 버스를 타고 휴전선을 넘어 개성공단을 찾았다. 개성공단의 기반·지원시설과 생산현장을 둘러보고 입주기업체·현지 관계자와 오찬 간담회 등을 가진 뒤 3시 10분쯤 돌아왔다. 홍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남북관계 경색으로 개성공단이 많은 어려움에 처해 있었다"며 "특히 37%밖에 안 되는 입주율을 높이는 방안을 강구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홍 대표는 이를 위해 개성~개성공단 도로 보수와 출퇴근 버스 확대, 개성공단 건축공사 재개 5·24 조치 이후 실시된 개성공단 금융 제한 해소, 소방서·응급의료시설 등 기반시설 건립 등을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했다. 홍 대표는 "개성공단의 근본적인 한계를 극복하고 안정적인 공단으로 발전하기 위해선 우리 국민의 신변안전 보장이 첫째로 강화돼야 한다"며
"숙원사업인 3통(통행·통신·통관)이 시급히 해결되도록 정부 당국이 적극적으로 남북 대화에 나서줄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그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정부의 엄격한 상호주의를) 유연한 상호주의로 전환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오늘 방문은 실무방문으로 기회가 있으면 정치적 방문도 고려하겠다"고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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