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싼 IX 출시, 중고 투싼 가격은 어떻게 변할까”…카즈 분석
“투싼 IX 출시, 중고 투싼 가격은 어떻게 변할까”…카즈 분석
  • 조경화 기자
  • 승인 2009.08.18 11: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자동차(이하 현대차)가 투싼 후속으로 알려졌던 lm의 차명을 투싼ix(투싼아이엑스)로 확정하고, 17(월)부터 사전 계약 판매를 실시한다.

투싼 후속은 그동안 많은 관심을 받아왔다. 무엇보다 판매실적이 좋았기 때문이다. 투싼은 스포티지와 더불어 국내 중소형 suv 판매를 양분했지만, 수출시장에서는 suv 중 최고의 실적을 보여왔다. 자동차공업협회(kama)가 발표하는 보고서에 따르면 2008년에 이어 2009년에도 상반기 수출실적이 suv 1위를 차지했고, 전체 승용부분 6위에 올라있다.

이러한 실적은 후속모델에 대한 소비자 관심을 증가시켰다. 지난 4월 2009 서울국제 모터쇼에서도 익쏘닉이라는 이름으로 공개된 컨셉카는 기아의 쏘렌토r, vg(프로젝트명), 르노삼성의 뉴sm3, 쌍용차 c200 등과 함께 소비자들에게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여기에 최근 출시되고 있는 국산차 신모델들이 제조사에 관계없이 연이어 히트를 치면서, 시장에서 신차에 대한 신뢰가 한껏 높아진 점도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진 요인중의 하나이다.

그렇다고 투싼ix 출시를 기아차, 쌍용차, 르노삼성, gm대우 등의 경쟁사를 포함한 신차 시장에서만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다. 중고 자동차 시장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중고차 사이트 카즈(http://www.carz.co.kr)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월 이후 서울지역 중고차 거래량에서 suv는 중형과 대형을 제치고 가장 많은 거래가 이뤄지고 있을 만큼 중고 suv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다. 이런 중고 suv 중 투싼은 싼타페, 스포티지와 더불어 가장 많이 찾는 모델이기 때문에 신차 출시가 중고차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적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투싼 ix는 페이스리프트라 불리는 부분변경 모델이 아닌 풀체인지 모델이기 때문에 투싼을 비롯해 스포티지, 카이런, 액티언 등 2,000cc급 중고 suv 중고차가격 하락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언제부터, 그리고 얼마나 큰 폭으로 중고차시세가 떨어질 것인지가 중요하다.

최근 단종모델과 풀체인지 모델을 꼽으면 쎄라토와 포르테, 에쿠스와 신형에쿠스, 그리고 쏘렌토와 쏘렌토r이 있다.

에쿠스는 지난해 11월부터 시세가 큰 폭으로 하락했는데, 신형 에쿠스가 출시되고 한달가량 경과된 3월말까지 4개월간 일부 고가 모델은 최대 1천만원이 하락했다. 쏘렌토는 4월 쏘렌토r 출고와 동시에 중고 뉴쏘렌토의 가격이 10% 가까이 하락했다. 여기에 동종 경쟁모델이었던 싼타페 신형의 가격도 5% 가량 하락했다.

이 두 모델의 경우에는 주변환경이 긍정적이지 못했다. 에쿠스는 금융위기와 함께 중고차 할부 조건 강화와 함께 연말 연식추가에 따른 감가, 신모델 출시에 따른 가격하락이 동시에 발생되며 큰 폭으로 하락했다. 쏘렌토 또한 마찬가지였다. 정부의 노후차량 지원정책으로 인해 4~5월은 신차판매량이 크게 증가한 반면, 중고차에 대한 수요는 크게 줄어든 시기였기 때문이다.

이에 비해 준중형에 속하는 쎄라토는 지난 해 8월 포르테가 출시되었을 때도 중고차시세가 큰 변화가 없이 10월까지 소폭 하락세를 보였었는데, 11월에 접어들면서 중고차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는 포르테 출시 및 보급이 확산되는 시점이 중고차시장의 성수기로 분류되는 여름, 가을이어서 가격 하락폭이 상쇄되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카즈 박성진 마케팅담당자에 따르면 “주변환경과 출시시기, 그리고 차종에 따라 신차출시효과의 차이가 다르기 때문에, 중고차시세를 섣불리 예측할 수는 없지만 투싼은 최근 물량이 부족할 만큼 중고차시장에서 suv가 강세이고, 경쟁모델인 기아차 스포티지와 성능차이가 없기 때문에 단기간에 중고 투싼의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며 “다만 시세변화가 가장 명확하게 나타나는 3개월 경과시점이 연말이라는 점, 그리고 최근 디젤가격이 오르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중고차가격이 점진적인 하락보다는 급격하게 떨어질 가능성이 있어 미리 대비를 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386-12 금성빌딩 2층
  • 대표전화 : 02-333-0807
  • 팩스 : 02-333-0817
  • 법인명 : (주)파이낸셜신문
  • 제호 : 파이낸셜신문
  • 주간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8228
  • 등록일자 : 2009-4-10
  • 발행일자 : 2009-4-10
  • 간별 : 주간  
  • /  인터넷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825
  • 등록일자 : 2009-03-25
  • 발행일자 : 2009-03-25
  • 간별 : 인터넷신문
  • 발행 · 편집인 : 박광원
  • 편집국장 : 임권택
  • 전략기획마케팅 국장 : 심용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권택
  • Email : news@efnews.co.kr
  • 편집위원 : 신성대
  • 파이낸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셜신문. All rights reserved.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