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총리, "안보 위협하는 일에는 어떠한 타협도 하지 않고 단호히 대응"
김총리, "안보 위협하는 일에는 어떠한 타협도 하지 않고 단호히 대응"
  • 신영수 기자
  • 승인 2011.11.24 09: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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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 포격도발 전사장병 및 희생자 1주기 추모식 에서
김황식 국무총리는 북한의 연평도 포격 1주기인 23일 “정부는 앞으로도 국민의 안전과 나라의 안보를 위협하는 일에는 어떠한 타협도 하지 않고 단호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황식 국무총리가 23일 오전 대전 현충원에서 열린 연평도 포격도발 전사자 1주기 추모식에 참석해 희생장병의 묘비를 방문, 묵념하고 있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연평도 포격도발 전사자 1주기 추모식에 참석, 추도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김황식 국무총리가 23일 오전 대전 현충원에서 열린 연평도 포격도발 전사자 1주기 추모식에 참석해 희생장병의 묘비를 방문, 묵념하고 있다.

김 총리는 “모든 역량을 다해 북한의 도발의지를 무력화할 수 있는 확고한 국방태세도 확립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김황식 국무총리가 23일 오전 대전 현충원에서 열린 연평도 포격도발 전사자 1주기 추모식에 참석해 희생장병의 묘비를 둘러보고 있다.

김 총리는 “연평도 포격 도발은 6·25전쟁 후 최초로 북한이 민간인이 거주하는 우리 영토에 무차별 포격을 감행한 만행”이라며 “천안함 폭침이 일어난 지 8개월도 되지 않아서 북한은 다시 한 번 우리 국민의 가슴에 깊은 상처를 남겼다”고 지적했다.

김황식 국무총리가 23일 오전 대전 현충원에서 열린 연평도 포격도발 전사자 1주기 추모식에서 희생자를 기리며 헌화.분향하고 있다.

이어 “포탄이 빗발치는 상황에서도 목숨을 바쳐 조국을 지킨 전사자들과 억울하게 희생되신 분들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어떠한 위기에서도 대한민국을 지켜내야 할 책임이 있다”면서 “굳건한 안보 위에 이 땅을 평화와 번영의 땅으로 만드는 것이야말로 호국영령들의 헌신에 보답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김황식 국무총리가 23일 오전 대전 현충원에서 열린 연평도 포격도발 전사자 1주기 추모식에서 희생자를 기리며 헌화.분향하고 있다.

다음은 김황식 총리의 연평도 포격도발 전사장병 및 희생자 1주기 추모식(대전국립현충원)에서의 추도사 전문이다

김황식 국무총리가 23일 오전 대전 현충원에서 열린 연평도 포격도발 전사자 1주기 추모식에서 희생자를 기리며 추모사를 하고 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연평도 포격 도발 전사 장병과 희생자 유가족 여러분,
그리고 자리를 함께하신 내빈 여러분,

오늘 우리는, 일 년 전 북한의 연평도 포격도발에 맞서 싸우다 장렬히 산화한 전사 장병들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받들고 그 뜻을 이어가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故 서정우 하사, 故 문광욱 일병과 민간인 희생자인 故 김치백 님, 故 배복철 님의 영전에 삼가 머리 숙여 명복을 빕니다. 지난 일 년 동안 세상 누구보다 귀한 아들과 남편, 부모를 잃은 아픔과 고통 속에 살아오신 유가족 여러분과 부상자 여러분께 온 국민과 더불어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김황식 국무총리가 23일 오전 대전 현충원에서 열린 연평도 포격도발 전사자 1주기 추모식에서 희생자를 기리며 추모사를 하고 있다.

국민 여러분,

우리가 어찌 일 년 전 이 날을 잊을 수 있겠습니까.
연평도 포격 도발은 6․25전쟁 후 최초로 북한이 민간인이 거주하는 우리 영토에 무차별 포격을 감행한 만행이었습니다. 천안함 폭침이 일어난 지 채 8개월도 되지 않아서 북한은 다시 한 번 우리 국민의 가슴에 깊은 상처를 남겼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 서니 그날의 아픔이 다시금 되살아나는 듯 슬프고 고통 스럽기 그지 없습니다.

김황식 국무총리가 23일 오전 대전 현충원에서 열린 연평도 포격도발 전사자 1주기 추모식에서 희생자를 기리며 헌화.분향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가 언제까지나 여기에 머물러 있을 수는 없으며, 호국영령들의 고귀한 희생을 되새겨 국토수호의 각오를 새롭게 다져야 할 것입니다.

포탄이 빗발치는 상황에서도 목숨을 바쳐 조국을 지킨 전사자들과 억울하게 희생되신 분들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어떠한 위기에서도 대한민국을 지켜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굳건한 안보 위에 이 땅을 평화와 번영의 땅으로 만드는 것이야말로 호국영령들의 헌신에 보답하는 일일 것입니다.

그동안 정부와 군은 우리 영토와 국민의 안전이 위협받는 상황이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우리의 방위태세를 한층 강화해 왔습니다. 백령도, 연평도 등 5개 도서의 철저한 방어를 위해 서북도서방위사령부를 창설하였고 병력과 장비도 크게 보완 하였습니다.

파손된 민간 주택과 공공시설을 신속히 복구하는 등 연평도 주민들의 생활안정을 위해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이러한 모든 대책은 북한으로 하여금 다시는 무모한 도발이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확실히 인식시키고, 남북간의 평화와 공동번영을 위한 대화의 장에 참여토록 하기 위한 것입니다. 북한은 지금이라도 헛된 망상에서 벗어나 한반도 평화와 남북 공동번영의 큰 길로 나오기를 촉구합니다.

김황식 국무총리가 23일 오전 대전 현충원에서 열린 연평도 포격도발 전사자 1주기 추모식에서 희생자를 기리며 헌화.분향하고 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정부는 앞으로도 국민의 안전과 나라의 안보를 위협하는 일에는 어떠한 타협도 하지 않고 단호히 대응해 나갈 것입니다. 모든 역량을 다해 북한의 도발의지를 무력화 할 수 있는 확고한 국방태세도 확립해 나가겠습니다.

국민 여러분께서도 더 큰 관심을 갖고 함께 힘을 모아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김황식 국무총리가 23일 오전 대전 현충원에서 열린 연평도 포격도발 전사자 1주기 추모식에서 희생자를 기리며 헌화.분향하고 있다.

오늘 연평도 포격 도발 1주년을 맞아 이러한 우리의 다짐과 각오를 새로이 하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랍니다.

다시 한 번 연평도 포격으로 희생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부상당한 당시 장병들께도 쾌유와 함께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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