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전 대통령이 28일 일본잡지 '애플타운'과 가진 인터뷰에서 "고 (故)노무현 전 대통령의 장례식을 국민장으로 치른 것은 이명박 대통령이 실수한 것"이라며 "헌화할 꽃을 그냥 던져 버리고 왔다"고 말해 민주당의 강한 불만을 사고 있다. 민주당 우상호 대변인은 28일 구두 논평을 통해 "김 전 대통령이 전직 대통령의 불행한 죽음 앞에서 경건한 예의를 취하기는커녕 사리에 맞지 않는 발언을 하다니 눈과 귀를 의심하게 하는 충격적인 일이다"며 "더구나 일본 언론인과의 인터뷰에서 웃으며 말한 것은 더욱 치욕적이다"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이어 공개적인 사과를 촉구하며, "김 전 대통령은 故노 전 대통령을 욕되게 한 발언을 즉각 취소하고, 사과할 것을 요구 하는 바"라고 말했다.
민주당 안희정 최고위원도 같은 날 보도자료를 통해 "정말로 참을 수 없는 모욕감에 공개적으로 김 전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 한다"며 "참으로 잘못된 말이고 처신이다. 유족과 국민장에 애도를 표한 수많은 국민들에게 공개적으로 사과하기 바란다"며 항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