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가 올해로 창립 65주년을 맞았다 영속기업으로 도약할 것
LG 가 올해로 창립 65주년을 맞았다 영속기업으로 도약할 것
  • 박광원 기자
  • 승인 2012.03.27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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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주인 故 연암 구인회 창업회장이 부산 서대신동 공장에서 화장품 크림 생산에 성공하고 1947년 락희화학공업사(現 LG화학)을 설립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한지 올해로 65년을 맞은 것이다.

3월초 대전 LG화학 기술연구원에서 열린 2012 LG연구개발성과보고회에서 구본무 회장(사진 가운데)이 차세대성장엔진 전시관에서 성장사업의 R&D현황을 살펴보고 있는 모습.
LG는 지난 65년간 우리나라 최초로 화학산업과 전자산업을 개척하며 국가산업 및 경제발전에 크게 이바지해 왔으며, 플라스틱, 치약, 세탁기, 냉장고 등 일상생활에 꼭 필요한 제품을 개발해 국민생활의 질을 높이는 데도 기여해왔다.

또한 끊임없는 도전을 통한 세계시장 개척과 2003년 성공적인 지주회사 체제로의 전환을 통해 글로벌 투명기업으로 성장했으며, 향후에는 고객가치경영, 원천기술경영, 그린경영 등을 통해 100년을 넘어서는 영속기업으로 도약할 방침이다.

LG는 지난 1947년 화장품 제조로 사업을 시작해 창업 1년만에 3억원 가량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20년뒤 화학사업에 이어 전자사업이 본격 성장하기 시작했던 1967년에는 6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또 국제화를 추진하기 시작한 1970년에는 520억원을, 무역·금융·서비스 등으로 사업의 다각화를 추진한 1980년에는 2조7천억원을, 신경영이념 ‘고객을 위한 가치창조’와 ‘인간존중의 경영’을 제정·선포하고 경영혁신을 본격화한 1990년에는 16조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비약적으로 성장했다.

2000년대 들어서는 GS, LS그룹이 계열분리되었고, 분리 이후 전자, 화학, 통신ㆍ서비스 등 3개 사업분야로 전문화된 첫 해인 2005년에는 80조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창립 첫 해 대비 약 48만배가 성장한 142조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올해에는 사상 처음으로 150조를 돌파한 158조원의 매출 목표를 세웠다.

매출의 비약적인 성장과 함께 LG 그룹의 규모도 계속 커져가고 있다.

자본금은 창업 첫 해인 1947년에 약 300만원의 자금을 마련하여 화장품 제조업을 시작한 이래 2011년에는 7조8천억원으로 260만배 이상, 자산규모도 집계를 시작한 지난 1973년 1,180억원에서 2011년말 기준 100조원으로 840배 이상 성장했다.

또한 시가총액은 1969년 10월 당시 락희화학(現 LG화학)이 기업공개를 결정하고 1,500명의 신규 주주에게 액면가 천원의 신주공모를 통해 150만원의 자금을 모은 이래, 현재에는 LG의 11개 계열사가 상장되어 78조원을 기록하고 있다.

종업원수도 창립 당시 럭키크림을 생산하기 위해 90평 규모의 공장에서 20명 정도가 일하기 시작하여 현재는 1만배 이상 증가한 21만명이 국내(12만명)는 물론 해외(9만명) 곳곳에서 근무하고 있다.


LG가 창립 65년을 넘어서 100년이 넘어서는 영속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키워드는 바로 「고객가치」ㆍ「원천기술」ㆍ「그린 신사업」이다.

LG가 창업때부터 지켜온 경영이념인 ‘고객가치경영’을 계속해서 이어가는 한편 미래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핵심 원천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미래 성장성이 큰 그린 신사업에 투자를 집중해 새로운 주력사업으로 육성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미래 LG 경영의 핵심 기치는 고객가치이다. 창업회장부터 이어져오고 있는 고객가치의 경영철학을 앞으로도 경영의 핵심 기치로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

구인회 창업회장은 화장품, 플라스틱, 치약, 세탁기, 냉장고 등 우리 국민의 일상생활에 꼭 필요한 제품을 개발해 공급하며 고객의 삶의 가치 증대에 기여해 왔다.


구자경 명예회장은 1990년에 LG의 창업이념이었던 ‘인화단결, 연구개발, 개척정신’을 승화시켜 ‘고객을 위한 가치창조’와 ‘인간존중의 경영’이라는 새로운 경영이념을 제정립하면서 LG의 고객경영을 체계화시켰다.

구본무 회장은 2005년에 고객가치경영을 토대로 LG고유의 기업문화인 「LG Way」를 제정, 반포했다. LG Way는 고객을 위한 가치창조, 인간존중의 경영이라는 경영이념을 행동양식인 정도경영으로 실천해 궁극적 지향점인 일등LG를 달성하는 것을 의미한다.

LG 미래 성장의 또 하나의 핵심 키워드는 바로 ‘원천기술’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원천기술을 개발해야 시장을 선도할 수 있고, 구본무 회장이 LG의 미래 모습으로 강조하고 있는 「고객가치 혁신을 선도하는 테크놀로지 컴퍼니」의 실현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구 회장은 평소 “일등을 추월할 수 있는 원천기술과 핵심기술을 개발해야 일등기업이 될 수 있다”며, 핵심ㆍ원천기술 개발에 대해 강력하게 강조하고 있다.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LG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LG는 지난해 지주회사 ㈜LG에 기술기획팀을 신설했다. ㈜LG 기술기획팀은 그룹 차원의 신사업분야 중장기 R&D 프로젝트를 관리하는 한편 계열사의 공동 연구가 필요한 R&D 분야에 대해서는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지원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올해에는 계열사간 R&D 회의체였던 ‘LG기술협의회’를 ㈜LG 산하 조직으로 변경하고 협의회 의장에는 LG전자 CTO와 LG실트론 대표이사를 역임한 이희국 사장을 선임했다.

특히 LG는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R&D 투자를 계속 늘려가고 있다. 경기가 어려워도 중장기적인 관점의 미래준비 차원에서 미래를 담보할 원천기술과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는 투자를 줄이지 않겠다는 방침인 것이다.

LG는 올해 R&D에 4조9천억원의 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다. 이는 5년 전인 2008년 R&D투자액 2조8천억원에서 2조원 이상 늘어난 것이며, 지난해 4조3천억원보다는 6천억원이 늘어난 것이다.

LG의 미래를 책임질 사업은 그린 신사업이다. LG는 ▲에너지 ▲전기자동차 부품 ▲리빙에코 ▲헬스케어 등의 4개 분야 그린 신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태양전지, 스마트그리드 사업을 ▲전기자동차 부품에서는 전기차 배터리 및 기타 부품 사업을 ▲리빙에코 분야에서는 LED/OLED 조명 등 차세대조명, 수처리, 그린빌딩 사업을 ▲헬스케어 분야에서는 U-헬스케어 사업 등을 중점 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LG는 이 4개 분야 신사업 육성을 통해 2020년에는 그룹 전체 매출의 15%를 그린 신사업 분야에서 달성하고자 하는 그린경영 전략인 ‘그린 2020’을 수립했다.

이를 위해 LG는 지난해 그린신사업에서 2015년까지 8조원을 투자해 1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660여개의 중소기업과 협력관계 구축을 통해 적극적인 동반성장을 추진하는 그린 신사업 전략을 확정했다.

LG는 올해 그린 신사업에서 4조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10년 1.5조원, 2011년에 3조원을 올린 데 이어 성장속도에 탄력이 붙고 있는 것이다. 전기자동차 배터리, 태양광사업, LED, 수처리 사업 등에서 매출이 꾸준히 늘었기 때문이다.

LG는 이를 바탕으로 2015년에는 전기자동차 배터리, 태양광사업, LED 등 그린신사업의 비중이 높아져 주요 사업으로 자리매김하게 되는 것과 함께 10조원 이상의 매출 목표를 세웠다.

구본무 회장은 지난 23일 열린 ㈜LG 주주총회 인사말을 통해 「고객가치 혁신을 통한 성과 창출」과 「철저한 미래준비」, 「브랜드가치 제고」등을 중점 추진, LG를 영속기업으로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구 회장은 먼저 “LG의 이름을 건 제품 하나하나가 고객만족을 넘어 감동을 선사할 수 있도록 성능과 품질에서 완벽을 추구하는 문화를 만들어 갈 것”이라며, “지속가능한 고객가치 혁신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구성원 모두가 창의를 발휘하는 LG만의 인간존중경영을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장기적 관점에서 미래 신사업을 발굴하고, 원천ㆍ핵심기술에 대한 연구개발 활동을 장려하는 선택과 집중을 통한 투자와 우수인재 확보를 통해 미래준비에 만전 기할 것”이라며 철저한 미래준비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또 “LG의 앞선 제품과 서비스가 LG브랜드의 가치를 높이고, 이를 통해 형성된 LG의 위상이 다시 제품 경쟁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강화해 가겠다”며, LG브랜드 가치 제고에도 주력할 것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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