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전남 바다, ‘갯녹음’ 북상중
위기의 전남 바다, ‘갯녹음’ 북상중
  • 박광원 기자
  • 승인 2009.04.28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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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산과학원 남해수산연구소(소장 손상규)는 지난해 5월부터 전라남도 해역의 모든 연안을 대상으로 갯녹음 발생해역을 조사한 결과, 2006년 거문도와 소리도 해역에서만 발견되었던(70ha) “갯녹음 현상”이 계속 확산중임을 확인했다.

“갯녹음 현상”은 어류, 패류에 유용한 해조류 군락이 감소하고 이용가치가 없는 흰색 산호류로 뒤덮이는 ‘바다의 사막화’ 현상을 말한다.

남해수산연구소는 이번 조사를 위해 전라남도와 공동으로 전라남도 영광군에서 여수시까지 바다와 연접해 있는 모든 어촌계를 대상으로 갯녹음 발생여부에 대한 대어민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설문 조사한 어촌계 가운데 갯녹음 현상이 진행된다고 답한 80개 해역에 잠수부를 직접 투입하여 갯녹음 발생 여부를 관찰한 결과, 44개 곳(55%)에서 갯녹음이 이미 발생되었거나 또는,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특히 여수시와 진도권역 등 주로 외해에 속한 27개 어장의 갯녹음 현상이 매우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조사팀은 1차 갯녹음 조사에서 확인된 지역에 대해 2차 정밀조사를 실시하여 남해안 갯녹음 현상의 특징과 원인을 분석하고, 발생면적을 산정하여 갯녹음 어장 복원과 해중림 조성을 위한 기반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남해수산연구소는 올해 17억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전남 거문도 어장과 경남 거제어장의 해중림 조성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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