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서민에 2조원 골고루 지원"
李대통령 "서민에 2조원 골고루 지원"
  • 신영수 기자
  • 승인 2009.09.18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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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17일 "마이크로크레디트 뱅크재단인 `미소재단'을 만들어 2조 원을 전국의 서민들에게 골고루 지원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종로구 청진동 소액서민금융재단에서 열린 제31차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민간 기업의 참여를 통한 마이크로크레디트(소액신용대출) 제도의 확대 시행 계획을 설명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대기업이 최하위에 있는 소상인들에게 직접 도움을 주는 제도를 시작하려고 한다"면서 "현대사 60년 역사상 처음으로 민간에 의한 직접 서민금융을 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따뜻한 나라, 따뜻한 사회를 만드는 데 획기적인 방향의 전환을 이뤘다"며 "대기업이 가장 어려운 계층에 직접 도움을 주는 것은 어떻게 보면 생산적 도움"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세계 어느 나라에도 없는 제도를 통해 새로운 길을 가는 시작이 아닌가 생각한다. 사회 전체가 화합하고 인정하는 사회로 가는 길목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 대통령은 회의 말미에 참석자들에게 "진심으로 우리가 없는 사람들을 돕는다는 애틋한 심정이 있어야 한다"면서 "기본적으로 이 같은 자세로 무장해야 성공할 수 있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모럴해저드(도덕적 해이)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일부 있는데 몇 십만원, 몇 백만원 버는 사람은 제 때 갚지 못하는 일은 있어도 반드시 갚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약한 사람들은 안 갚으면 안 된다는 고마움과 절박함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한 번 잘 살아보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는 소상공인, 영세상인을 비롯해 어려운 서민들에게 우선적으로 혜택이 돌아가도록 배려하고 잘 운영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의 일부 지원이 필요하다는 건의에 대해서는 "창업 컨설팅을 해주는 상공회의소와 소상공인진흥원 등 정부 기존 조직과 기관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방명록에 `따뜻한 사회를 만드는 길잡이가 되어주길 바란다'고 적었고,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김승유 소액서민금융재단 이사장에게 "한국의 그라민뱅크 유누스 총재가 된다는 각오로 열심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은혜 청와대 대변인은 "오늘 회의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고 극빈층의 사회안전망을 확보하는 mb정부 친서민 중도실용 정책의 결정판이라고 이해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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