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진당 출마자 20명, 선거비용 3분의1 이상 이석기 회사에 지급
통진당 출마자 20명, 선거비용 3분의1 이상 이석기 회사에 지급
  • 신영수 기자
  • 승인 2012.06.17 1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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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대 총선에서 통합진보당 소속 총선 출마자 20명이 선거 컨설팅회사 CN커뮤니케이션즈(CNC)에 전체 선거비용의 3분의 1이 넘는 13억여원을 지불한 것으로 드러났다. CNC는 이석기 의원이 사실상 대표로 있는 회사다.

통합진보당 출마자 20명 중 일부는 전체 선거비용의 절반 이상을 CNC에 지급하거나 계정 잔액까지 모두 CNC에 지불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제19대 총선 지역구 후보자 수입·지출 내역’에 따르면 지난 총선에서 통합진보당의 김미희(경기 성남 중원) 의원은 전체 선거비용 1억8775만원 중 63.3%인 1억1892만원을 CNC에 ‘홍보비용’으로 지불했다. 서울 관악을에서 당선된 이상규 의원은 전체 1억8809만원 중 60%인 1억1294만원을 같은 명목으로 CNC에 지급했다.

후보자 중 광주 광산갑에 출마했던 장원섭 후보는 총선거비용 1억7768만원 중 9663만원(54.4%)을, 광주 광산을 황차은 후보는 1억5129만원 중 8049만원(53.2%)을 각각 CNC에 줬다. 모두 선거비용의 절반 이상을 CNC에 지불한 것이다.

지난 총선의 후보자 1인당 선거비용 제한액은 전국 평균 1억 9200만원이었는데, 통진당 소속 출마자 대부분은 법정한도액에 최대한 가깝게 선거비용을 지출했다.

또 이들은 선거가 끝나고 난 뒤 추가 홍보비용 명목으로 선거비용 계정에 남아있던 돈을 털어 CNC에 보낸 것으로 보인다. 김선동(전남 순천-곡성) 의원은 지난 4월4일 잔액이 900만원 정도인 ‘후원회 기부금’ 계정에서 CNC 대금으로 3300만원을 지출했다. 모자란 2400만원은 후원회와 본인 이름으로 충당해 잔액을 0으로 맞췄다.

서울 관악을에서 당선된 이상규 의원도 ‘후보자 등 자산’ 계정의 잔액 2410만원을 털어 CNC에 지불했고, 성남 중원의 김 의원은 129만원, 광주 광산갑 김 후원은 56만원의 잔액을 모두 CNC에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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