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이집트물류센터로 북아프리카 AS시장 공략
현대모비스, 이집트물류센터로 북아프리카 AS시장 공략
  • 윤동관 기자
  • 승인 2009.09.21 1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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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146국에 현대 및 기아자동차의 as부품을 공급하며 완성차의 경쟁력을 측면 지원하고 있는 현대모비스가, 이번에는 북아프리카 지역의 원활한 부품 공급을 위해 국내기업 최초로 이집트에 첨단 물류센터를 건설하고 본격적인 부품 공급에 나섰다.

국내 최대의 자동차 모듈 및 as부품 전문기업인 현대모비스(www.mobis.co.kr)는 지난 21일 이집트 제2의 도시이자 알렉산드리아州의 주도(州都)인 알렉산드리아市의 프리존(free zone)에 ‘이집트물류센터(mpme-eg)’를 완공하고 북아프리카 9개국에 대한 as부품 물류 네트워크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이 물류센터는 총 2천만 불을 투자해, 대지 4만㎡(약 1만 2천여 평), 건물 3만㎡(약 9천여 평) 규모로 건립된 초대형 부품창고로, 앞으로 모로코·알제리·이스라엘 등 북아프리카 9개국 20여개 대리점에 약 7만여 종의 as부품 공급을 전담하는 물류기지로서의 역할을 담당한다.

현대모비스는 이 물류센터의 내년 매출규모를 7,000만 불 정도로 예상하고 있으며, 2016년에는 약 2억 불에 달하는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이로써 현대모비스는 유럽·중국·북미 등에 이어 22번째 물류기지를 갖추게 되어 명실공히 전세계에 현대·기아차의 as부품을 공급하는 글로벌 부품 공급망을 구축하게 됐다.

특히, 지금까지 아랍에미리트 연방에 위치한 두바이물류센터(mpme)에서 북아프리카 각국으로 공급하면서 소요되는 평균 27일의 운송기간을 10일 이내로 대폭 감축할 수 있어 이 지역에 대한 부품 공급이 한층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현대모비스의 부품영업본부장 최호성 부사장은 “전세계에서 운행되는 현대·기아차의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모조부품의 유통도 증가하고 있다”고 전제하고, “as부품이 필요한 곳에 더 신속히 공급해 순정부품 점유율을 제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모비스가 이처럼 알렉산드리아에 대규모 물류센터를 건립한 것은 북아프리카 지역에서 운행되는 현대·기아차의 운행대수(uio : unit in operation)가 올해 60만 대에서 2010년 80만 대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되어 자동차 급증에 따른 as부품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아울러 알렉산드리아는 이집트 제2의 도시라는 명성에 걸맞게 항구까지의 거리가 가까우면서 도로 등의 물류 인프라가 잘 구축되어 있어 물류거점으로 급부상하고 있으며, 특히 프리존(free zone)은 법인세와 관세가 면제되는 구역이다.

이 물류센터는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입출고 관리를 위해 최첨단 ‘수요예측 및 발주 시스템’을 도입하는 동시에, 첨단 it기술을 적용해 물류를 담당하는 직원들이 개인 pda로 작업을 처리하며, 대리점의 주문이 처리되는 과정을 일목요연하게 보여주는 dcs(distributor communication system)라는 온라인 정보교환 사이트를 독자적으로 운용하는 등 고객만족을 위한 최적의 조건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한편, 전세계에서 운행되는 166개 차종의 현대·기아차에 필요한 140만 부품을 공급하고 있는 현대모비스는, 더욱 체계적이고 신속한 부품 공급으로 고객만족을 극대화하기 위해 기존 물류체계를 정비하는 합리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모비스 as부품 공급 지역을 미주·아시아태평양·유럽 및 중앙아시아의 세 권역으로 구분하고, 각 권역을 대표하는 메인 물류센터와 지역을 담당하는 서브물류센터 체제로 물류시스템을 전환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향후 세 개의 물류센터를 추가로 건설해 총 25개의 물류거점을 운영하는 동시에 총 1만여개의 현지 딜러와 대리점에 as부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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