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중견건설사, 빠른 해외공사대금 회수 길 열렸다
중소-중견건설사, 빠른 해외공사대금 회수 길 열렸다
  • 조경화 기자
  • 승인 2012.08.28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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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김용환, 이하 '수은')은 국내 중소.중견 건설사의 해외사업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이들 건설사들을 대상으로 수출팩토링을 본격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수출팩토링이란 국제금융거래 기법의 하나로, 수출기업의 수출채권을 은행이 무소구(無遡求)조건*으로 매입하는 것을 말한다.

무소구조건(without recourse): 수은이 수입자 파산 등으로 매입한 수출대금을 받지 못하더라도 이를 다시 수출자에게 청구하지 않는 것이다.

예컨대 건설사가 해외건설을 수주하여 공사를 수행하면 공사대금채권을 손에 쥐게 된다.

이를 수은이 기성고*별로 매입하면서 건설사에 먼저 공사대금을 지급하고, 2∼3개월 후에 수은이 발주처로부터 최종적으로 상환받는 방식이다.

공사의 진척도에 따른 공정을 산출해 현재까지 시공된 부분만큼의 소요자금.

무엇보다 이 제도는 신용도가 상대적으로 우량한 해외건설공사의 발주자나 원청사를 활용해 신용도가 낮은 하청사들에게 금융을 제공할 수 있는 잇점이 있다.

수은이 중소.중견건설사들을 대상으로 수출팩토링을 본격 시행함에 따라 그동안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던 이들 업체들의 자금 회수.운용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아울러 국내 건설경기 둔화로 자금 사정이 좋지 않은 중소.중견 건설사들이 또 다른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수출팩토링이 지원되는 해외건설 사업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수은 관계자는 "수출팩토링 시행으로 중소?중견 건설사는 공사대금을 지체없이 바로 회수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면서 "특히 수은이 발주처의 사정으로 공사대금을 최종 상환받지 못하더라도 중소?중견건설사 측에 이미 지급된 금액의 반환을 요구하지 않는 무소구(無遡求)조건이므로, 유사시에도 건설사는 손해를 입지 않는 큰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수은은 이날 알제리 시디압델라 신도시청의 신도시건설공사를 수주한 경남기업에 수출팩토링 3000만달러를 최초로 제공했다.

이에 따라 경남기업의 자금 운용 여건이 크게 개선돼 알제리 수주 공사를 보다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수은은 이번 시행되는 수출팩토링 뿐만 아니라 중견.중소 건설사들의 해외공사 시 소요되는 자재 등 소요비용에 대한 제작금융을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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