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경숙, 트위터로 박지원 원색적 비난
양경숙, 트위터로 박지원 원색적 비난
  • 신영수 기자
  • 승인 2012.08.30 08: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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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ㆍ11 총선에서 민주통합당 비례대표 공천을 약속하며 32억여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인터넷방송 '라디오 21' 편성본부장 양경숙(51ㆍ구속)씨가 총선 직후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를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글을 트위터에 잇따라 올려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 대표와 양씨는 총선 이전까지는 짧은 기간에 통화와 문자메시지 수백통을 주고받을 정도로 친분이 있는 관계였다.

그러나 총선이 끝나자 양씨 트위터에는 박 원내대표를 비난하는 글이 시작된다.

양씨는 4월 21일 "5ㆍ18을 전두환의 영웅적 결단이라고 칭송하고 전두환 가카에게 충성 동백훈장까지 받으신 박지원이 사람이냐"고 비난했고 24일에는 "박지원 등이 호남 정신을 팔았다", 25일에는 "어차피 정통성 없는 5공의 충견 박지원 등등은..." 등의 글을 트윗했다.

양씨는 그러나 며칠 뒤인 4월 29일 다시 태도를 바꿔 '바보 박지원 원내대표를 비판적 지지한다'는 트윗글에서 "내가 비판했어도 이미 견고한 자리를 차지한 것이 박지원 최고이고...당대표가 눈앞에 있는데 원내대표를 선택한 박지원, 사실상 자신의 모든 것을 내려놓는 셈이 된다. 학교 교장 하던 분이 학교 교문의 수위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이 부분은 매우 높이 평가 되어질 듯하다"고 치켜세웠다.

이어 30일에도 "박지원 원내대표 카드, 현재로서는 최선. 박지원 원내대표를 지지한다. 안타깝지만 현재로서는 이 길 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양씨는 그러나 다시 돌변해 6월 이후에는 꾸준히 박 대표를 비난했다.

양씨는 "자신들의 권력 양지를 위해 만행을 서슴치 않는 박지원 원내대표", "그냥 출두하면 될 일을 온갖 쌩쇼에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연출하는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참 가지가지 한다" 등 욕설에 가까운 비난을 최근까지 계속해서 쏟아냈다.

양씨의 트윗글을 놓고는 그에게 돈을 건넨 강서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이모(56ㆍ구속)씨와 세무법인 대표인 또다른 이모(57ㆍ구속)씨, 부산지역 사업가 정모(53ㆍ구속)씨의 공천이 이뤄지지 않자 양씨가 박 대표에게 배신감을 느꼈기 때문 아니겠느냐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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