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인업 확대 배경 등 혼다의 혁신안을 밝히고 있는 이케하타 요시아키 혼다 부사장, 정우영 혼다코리아 대표, 박종석 상무 (왼쪽부터). | |
엔고 후유증에 신차 부재로 어려움을 겪었던 혼다코리아가 역동적으로 움직일 기세다.
혼다코리아는 지난 16일 올 사업계획을 밝히는 미디어 미팅 자리를 갖고 연말까지 5개 신차를 한꺼번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정우영 혼다코리아 사장은 "혼다가 한국시장에 입성한 지 11년째되는 해다. 앞으로의 10년을 위해 도전과 혁신을 과감히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혁신의 방향은 라인업 확대, 생산기지 다변화, 판매망 쇄신 등 세가지 부문에 집중될 것이며, 이를 중장기 성장의 발판대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11월부터 쏟아 낼 첫 번째 신차는 대형 미니밴 '오디세이'와 대형 SUV '파일럿'이다. 12월에는 9세대 중형세단 '어코드'와 소형 해치백 '시빅 5도어', CUV '크로스투어'를 선보인다.
이들 신차의 생산국은 전부 일본 밖이다. 영국에서 생산하는 시빅 5도어 빼고는 모두 미국에서 들어온다. 한-EU, 한-미 FTA가 발효되면서 유럽, 미국산 자동차 가격 경쟁력이 일본산보다 더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차량가도 낮게 잡아 시빅 5도어는 2000만원대, 어코드는 3200~3300만원에서 결정될 듯하다. 이에 따른 판매목표는 어코드가 월 300대, 나머지 모델은 월 300대 수준이다.
판매망은 지역밀착형 딜러 체제로 전환하면서 광역시 중심의 기존 8개 딜러의 판매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동시에 창원, 일산, 수원, 인천 등의 신규 딜러를 추가해 내년 중반까지 지방도시까지 아우르는 12개 딜러체제를 갖출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