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 녹색기후기금 사무국 유치
인천 송도, 녹색기후기금 사무국 유치
  • 신영수 기자
  • 승인 2012.10.20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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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가 신생 대규모 국제기구인 '녹색기후기금(GCF)의 사무국 유치에 성공했다.

GCF 24개 이사국은 20일 오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유치지 선정 투표를 벌여 송도를 유치지로 최종 확정했다.

김황식 국무총리가 16일 삼성동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GCF 국제포럼 개회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송도는 이날 독일·스위스 등과 경합을 벌여 다섯 차례 투표 끝에 유치지로 선정됐다.

GCF는 2020년부터 매년 1000억달러의 기금을 조성할 예정인 초대형 국제기구다.
GCF 사무국 유치는 국제통화기금(IMF)이나 세계은행이 들어서는 만큼 큰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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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아시아 국가 중 GCF와 같은 대규모 국제기구를 유치한 도시가 없었다는 점에서 국가 이미지도 크게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GCF 유치에 성공한 송도는 유엔본부가 있는 뉴욕, IMF(국제통화기금)·세계은행 본부가 있는 워싱턴 DC 등과 같은 국제적인 도시를 뒤따라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IMF는 자본금 3700억달러에 직원 2500명, 세계은행은 1937억달러에 직원 1만2000명 수준이다.

GCF는 2020년부터 매년 1000억달러를 모금, 이 금액의 대부분을 그해 개도국 녹색성장 프로젝트에 지원할 계획이다. 이는 2010년 남아공 더반에서 열린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각국이 합의한 사항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GCF 사무국 유치로 연간 3800억원 정도의 경제적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직접적인 1차 경제효과는 상주 직원들에서 나온다. 상주 직원은 초기 300~ 500명 정도로 시작해, 중장기적으로 1000명 이상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직원 가족까지 포함하면 수천 명이 될 수 있다. 기관에 따라 최대 8000명까지 예측하기도 한다. 다른 경제 관련 국제기구들의 연봉 수준을 감안하면, GCF 직원 평균 연봉은 최소 10만달러 이상으로 예상된다.

이들이 절반만 국내 소비에 써도 직원을 1000명으로 가정할 경우 연간 5000만달러(550억원)의 소비가 창출될 수 있다.

GCF 사무국 유치는 우리가 주도해 만든 국제기구인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녹색기술연구센터(GTC) 등과 연계해 우리나라가 '녹색성장 분야'의 글로벌 허브로 도약하는 계기로 활용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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