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국제항공우주·방위산업 전시회 20일 개막
서울 국제항공우주·방위산업 전시회 20일 개막
  • 진성훈 기자
  • 승인 2009.10.20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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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개국 273개 업체 참가 역대 최대 한국, 명품 10選 앞세워 '방산 외교' 블랙이글스는 't-50 에어쇼' 펼쳐진다.
세계 최초의 에어쇼가 열린 것은 1909년이었다. 프랑스와 독일에서 각각 에어쇼가 열렸는데, 날짜는 독일이 조금 빨랐다. 1903년 라이트 형제가 동력 비행에 성공한 지 불과 6년 만이었다. 이후 항공 산업의 비약적인 발전과 함께 세계 각국에서 수 많은 에어쇼들이 생겨나면서 에어쇼는 항공ㆍ방산업계의 축제로 자리잡았다.

20일부터 25일까지 경기 성남시의 서울공항에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에어쇼인 '서울 에어쇼'가 열린다. 서울 에어쇼로는 7회째지만 올해는 육군의 국제 지상무기 전시회인 '디펜스 아시아'를 처음으로 통합해 '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전시회(adex) 2009' 행사로 치러진다. 27개국, 273개의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체가 참가하는 역대 최대 규모다.

역대 서울 에어쇼의 주인공이었던 최신 항공무기들이 푸른 가을 하늘을 장악할 기세지만, 새롭게 가세한 우리 군의 명품 지상무기들도 만만치 않은 화력을 뽐낼 것으로 보인다.

■ 항공 부문
모두 47개 기종, 63대의 항공기가 참여한다. 우리나라 행사에서는 일반에 처음으로 공개되는 미군의 c-17 수송기, c-130j 수송기가 눈에 띈다. 험비 차량을 최대 10대까지 탑재할 수 있는 c-17은 세계 각지의 미군을 연결하는 신경망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c-130j은 c-130 중 최신 기종이다.

미 육군의 다목적 아파치(ah-64d) 공격용 헬기도 선을 보이고, 미 무인정찰기 글로벌 호크의 실물 모형도 일반에 처음으로 공개된다. 보잉사의 공중조기경보통제기 피스아이, 개발이 진행 중인 f-15se(사일런트 이글)의 실물 모형도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우리 공군 역시 f-15k 등 모든 보유 기종을 내놓고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특히 우리나라가 자랑하는 초음속 훈련기 t-50으로 재무장한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첫 특수비행에 나서고, 미 공군 특수비행팀 썬더버드(f-16) 역시 한국 공군 창군 6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우정비행'에 나서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군용기는 아니지만 하늘을 나는 호텔이라는 평을 받는 세계 최대민항기 a-380의 국내 첫 공개비행도 놓치기 힘든 이벤트다.

■ 지상 부문
육군의 디펜스 아시아 행사가 통합되면서 지상 무기들이 대거 선보이는 것도 이번 행사의 특징이다. 미국이 장악하고 있는 항공 분야와 달리 국내 개발된 자랑스러운 장비가 적지 않다.

전력화를 앞두고 있는 k-2 흑표 전차가 대표 주자다. 2007 서울 에어쇼에서는 모형이 공개됐지만 이번에는 실물 차량이 전시된다. 최대 시속 70㎞(야지 50㎞)의 주행 능력, 깊이 4.1m의 하천을 잠수상태로 건너는 도하능력, 대헬기 교전능력 등 막강 화력으로 세계 최강의 전차로 일컬어진다.

우리나라는 흑표 전차를 포함해 k-9자주포, k-21보병전투장갑차, k-11복합형소총, 경어뢰 청상어, 대함유도탄 해성, kt-1 기본훈련기, 휴대용 방공유도무기 신궁, 지대지 미사일 현무, urc-700k 군위성통신체계 등 국내 개발 명품무기 10선을 내세워 적극적인 수출 마케팅 활동을 벌이게 된다.

■ 방산외교 총력
이번 행사에는 말레이시아 국방장관, 몽골 국방차관, 카타르 육군참모총장, 독일 등 14개국의 공군 참모총장, 터키 등 11개국의 방사청장 및 차관 등 44개국 73명의 해외 주요인사들이 참가한다. 이에 따라 김태영 국방장관과 각군 총장 등 군 수뇌부가 총출동해 방산외교 활동을 펼친다.

국방부는 각국 주요 인사들을 경남 창원시 육군종합정비창으로 별도 초청해 k1a1 전차, 구난 및 교량전차, k-9 자주포, k-10 탄약운반차, k-21 보병전투장갑차 등 국산 지상장비의 실제 기동시범을 보여주고 생산업체들을 시찰토록 할 예정이다.

비즈니스를 위한 전문 관람일(business day)로 운영되는 20일부터 23일까지 업체들의 마케팅 활동이 집중되는데, 국방부는 이 기간 수주계약 10억 달러, 수출상담 20억 달러의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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