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총리, ‘교육이 최고의 복지다’
김황식 총리, ‘교육이 최고의 복지다’
  • 박광원 기자
  • 승인 2012.10.25 0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글로벌 인재포럼 2012 개회식 축사
24일 김황식 총리는 글로벌 인재포럼 2012 개회식에 참석 축사를 하였다 이에 전문을 소개한다.

올해로 일곱 번째를 맞는 「글로벌 인재포럼」의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이번 포럼을 위해 한국에 방문하신 고든 브라운(Gordon Brown) 前 영국 총리님,
앤 크루거(Anne Brueger) 前 IMF 수석부총재님, 그리고 다니엘 샤피로(Daniel Shapiro) 하버드대 교수님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지도자와 석학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김황식 국무총리가 24일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인재포럼 개회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아울러 뜻 깊은 자리에 함께 하신 내외귀빈 여러분께도 감사드립니다.

여러분,

지구상에 대한민국만큼 인적자원과 교육의 중요성을 잘 인식하고 있는 나라도 없을 것입니다.

그것은 지난 60여년에 걸쳐 우리나라가 비약적인 경제성장과 민주주의의 진전을 이룰 수 있던 바탕이 바로 교육이었기 때문입니다.

바로 이런 경험에 따라 우리나라는 많은 가난한 나라들이 지금의 한국처럼 잘 살 수 있도록 교육을 지원하는데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김황식 국무총리가 24일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인재포럼 개회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그러나 글로벌 교육협력이나 국제적 안목을 갖춘 인재 양성이 필요한 것은 비단 이러한 이유 때문만은 아닙니다.

지금 인류는 그 어느 때보다도 초국가적인 해법이 필요한 현안들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기후변화와 환경, 식량과 에너지 수급과 같은 문제들이 그것입니다.

김황식 국무총리가 24일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인재포럼 개회식에서 참석한 귀빈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들은 모든 나라가 상호간에 인식과 비전을 공유하면서 함께 풀어나가지 않으면 해결될 수 없습니다.

세계화가 가속화되고 지식경제로의 이행이 빨라지면서 시대의 인재 수요가 달라지고 있는 부분 역시 우리가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이에 효과적으로 대처해 나가려면 각국이 보다 개방적이고 협력적인 토대 위에서 교육의 미래를 논의해 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글로벌 인재포럼」이 매년 각국의 정부와 대학, 기업 등이 참여한 가운데 미래의 인재 수요를 고민하고 이에 대비하기 위한 지혜들을 모아 가고 있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내외귀빈 여러분, 2012년도 인재포럼의 주제는 ‘교육이 최고의 복지다’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지금 세계경제는 몇 년째 깊은 침체에 빠져 있고 이로 인해 많은 나라에서는 중산층이 취약계층으로 전락하고 기존 취약계층의 생계는 더 어려워지고 있고 있습니다. 때문에 최근 각국 정부는 늘어나는 빈곤층을 돌보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글로벌 경제침체의 원인이기도 한 유럽의 재정위기는, 복지 정책이 정부재정에만 의존할 때 얼마나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지 우리에게 경종을 울려 주었습니다.

김황식 국무총리가 24일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인재포럼 개회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교육은 계층 간 사회이동을 촉진해 사회적 불평등을 완화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입니다.

한국 정부 또한 그동안 외환위기와 금융위기 등을 거치면서 교육이 ‘국가발전의 원동력’임과 동시에 빈곤층의 복지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희망 사다리’라는데 주목해 왔습니다.

그리고 균등한 교육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교육복지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왔습니다. 저는 지금 세계가 당면하고 있는 경제위기와 복지문제의 해법이 궁극적으로 교육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고용 없는 성장’ 추세와 청년실업 문제에 대한 해법 역시 교육에서 찾을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런 점에서 저는 이번 「글로벌 인재포럼」에 큰 기대를 갖고 있으며 포럼 기간 동안 인류발전을 위한 유익한 논의들이 많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386-12 금성빌딩 2층
  • 대표전화 : 02-333-0807
  • 팩스 : 02-333-0817
  • 법인명 : (주)파이낸셜신문
  • 제호 : 파이낸셜신문
  • 주간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8228
  • 등록일자 : 2009-4-10
  • 발행일자 : 2009-4-10
  • 간별 : 주간  
  • /  인터넷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825
  • 등록일자 : 2009-03-25
  • 발행일자 : 2009-03-25
  • 간별 : 인터넷신문
  • 발행 · 편집인 : 박광원
  • 편집국장 : 임권택
  • 전략기획마케팅 국장 : 심용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권택
  • Email : news@efnews.co.kr
  • 편집위원 : 신성대
  • 파이낸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셜신문. All rights reserved.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