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V, 600만 명 시대
IPTV, 600만 명 시대
  • 박주환 기자
  • 승인 2012.11.06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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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를 보는 방법이 달라졌다. 지상파 방송의 전파나 케이블 대신 유무선 인터넷 통신망을 통해 방송을 보는 사람이 인터넷TV(IPTV) 가입자와 ‘N스크린’ 이용자를 합쳐 이달 들어 1100만 명이 됐다.

방송국이 보내주는 콘텐츠만 보는 게 아니라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방송을 찾아보는 시대가 본격화하기 시작한 셈이다.

5일 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등 IPTV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신사들에 따르면 IPTV 가입자는 지난달 28일 기준으로 594만8000명에 이르렀다.

IPTV 가입자가 매주 3만∼4만 명씩 늘어나는 추세를 감안하면 이번 주말에는 국내 IPTV 가입자가 60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올해 4월 가입자 500만 명을 돌파한 이후 7개월 만이다.

사업자별로 보면 IPTV 사업에 가장 적극적인 KT가 365만 명의 가입자를 모아 압도적인 1위다.

하지만 최근에는 LG유플러스가 구글과 제휴해 ‘U+TV G’라는 새 IPTV 서비스를 내놓으면서 최근 가입자 100만 명을 넘어서는 등 맹렬하게 추격하고 있다.

U+TV G는 구글이 만든 스마트TV 서비스인 구글TV를 그대로 LG유플러스의 IPTV 서비스와 합쳐 놓은 방식이라 실시간 방송을 보고 주문형비디오(VOD)를 선택해 보는 것 외에 유튜브, 구글 검색 등 다양한 인터넷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사용해 지도, 날씨, 게임 등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도 TV로 즐길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를 이용해 TV 방송을 보는 N스크린 서비스도 인기다.

KBS MBC SBS EBS 등 지상파 방송 채널이 연합해 설립한 콘텐츠연합플랫폼은 5일 이들이 제공하는 ‘푹(pooq)’ 서비스 가입자가 100만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CJ헬로비전도 지난달 가입자 400만 명을 넘어서 국내 N스크린 가입자는 500만 명을 돌파했다.

하지만 서비스별로 차이가 있다는 점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우선 통신사 IPTV 서비스는 방송을 안정적으로 볼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통신사들이 IPTV만을 위한 통신망을 따로 확보해 방송 품질을 보장해주기 때문이다.

반면 N스크린 서비스는 콘텐츠업체가 기존 초고속인터넷망을 통해 서비스하기 때문에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서 회선 사용이 집중되는 시간에는 인터넷 접속 속도가 떨어져 때때로 멈출 수 있다. 그 대신 안정적인 콘텐츠 서비스가 장점이다.

수익성 측면에서도 차이가 난다. IPTV는 초고속인터넷처럼 소비자들이 기꺼이 월 사용료를 지불하는 서비스로 자리 잡은 반면 N스크린 서비스는 아직까지 다른 인터넷 서비스와 마찬가지로 무료라는 인식이 강해 유료 시청자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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