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안 드는 직장 상사 여행 보내고 싶은 곳 1위는 ‘오지’
마음에 안 드는 직장 상사 여행 보내고 싶은 곳 1위는 ‘오지’
  • 박기연 기자
  • 승인 2012.11.07 13: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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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안 드는 직장 상사를 가장 여행 보내버리고 싶은 지역으로 사막이나 북극, 남극과 같은 ‘오지’가 1위로 꼽혔다. 또 여전히 상사의 눈치 때문에 연말에 남은 연차를 사용하지 못하는 직장인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MBC 무한도전의 가상 직장인 콩트 ‘무한상사’ 멤버들 중에는 ‘박명수 차장’ 정도의 배짱이라면 눈치 보지 않고 연차를 다 쓸 것이라는 응답이 1위를 차지했다.

세계 최대 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 코리아가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올해 남은 연차 사용’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 상사가 ‘괜한 트집과 화풀이 할 때’ 여행 보내고 싶어, 4명 중 1명은 ‘먼 오지로 보냈으면’

직장 상사를 가장 여행 보내버리고 싶을 때는 ‘괜히 트집 잡고 화풀이 할 때’가 25%로 가장 많았고, ‘과다한 업무 및 모호한 지시’(21%), ‘언제나 항상’(14%), ‘잔소리 할 때’(12%), ‘눈치 보여서 못살 때’(10%) 등이 뒤를 이었다. 기타 답변으로는 ‘휴가 중 전화할 때’, ‘결재를 자꾸 반려할 때’, ‘(일이 남았는데) 혼자 도망갈 때’, ‘아는 내용을 자꾸 말할 때’ 등이 있었다.

이처럼 스트레스를 주는 직장 상사를 보내버리고 싶은 여행지를 묻는 질문에는 ‘사막, 북극, 남극 등 먼 오지’라는 응답이 25%로 제일 많았고, 이어 ‘해외’(17%), ‘아프리카’(16%), ‘무인도’(15%), '어디든 멀리(10.0%)' 등의 응답이 비슷하게 나타나 대체로 거리가 멀고 험한 곳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 ‘우주’(3.0%)라는 답변도 나왔고, 안드로메다, 버뮤다 삼각지, 달나라 등과 같은 이색 답변도 등장했다.

직장 상사가 여행을 떠나기를 바라는 기간은 ‘한달 이상 장기간’이 51%로 가장 높게 나와, 많은 직장인들이 상사가 장기간 자리를 비우기를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 연차 있어도 못 쓰는 이유 ‘상사 눈치가 보여서’, 연차 대신 수당 준다면 절반 이상이 ‘연차 반납’

상사가 주는 스트레스는 직장인들의 연차 사용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말에 남은 연차를 사용하지 못하는 이유로 ‘상사의 눈치’(44%) 때문이라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다음으로 ‘일이 많아서’(31%)가 꼽혔다. ‘연차 대신 수당을 받기 위해서(11.5%)’라는 실속파도 있었지만, ‘남은 연차 일수가 없어서’라는 응답은 7%에 그쳤다.

연차도 사용할 수 있고 수당으로 환급 받을 수도 있는 상황을 가정해 선호를 묻는 질문에는 ‘수당으로 환급 받겠다’는 응답이 55%로 ‘연차를 사용하겠다’(42%)는 응답보다 13% 높게 나와, 아직까지 직장에서 연차를 사용해 휴가를 보내는 것이 자연스럽지 않은 환경을 드러냈다.

반면 실제 직장에서 사용하지 않은 연차를 수당으로 환급해 주는지를 묻자 약 40%만이 ‘그렇다(39.2%)’고 대답해, 많은 직장인들이 연차 일수를 소진하지 않아도 연차 수당을 환급 받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직장에서 상사 눈치 안 보고 연차 다 쓰려면? ‘무한상사 박명수 차장’ 정도 배짱은 돼야,

직장인들의 일상 속 애환을 짚어 호응을 얻은 MBC 무한도전의 가상 직장인 콩트 ‘무한상사’의 멤버들 중, 직장에서 상사 눈치를 보지 않고 남은 연차를 모두 사용할 것 같은 사람으로는 배짱 있고 자기 주장이 강한 ‘박명수 차장(37.5%)’이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눈치 빠르고 말재주가 좋은 '노홍철 사원(21.1%)', 3위는 눈치 없고 무뚝뚝한 '정준하 과장(18.3%)' 순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부하 직원들의 연차 사용을 가장 허락해주지 않을 것 같은 사람'에도 아랫사람에게 까다롭고 인색한 '박명수 차장(61.0%)'이 다른 멤버들을 큰 폭으로 제치고 1위로 선정됐다. 2위는 깐깐하고 권위적인 ‘유재석 부장(13.6%)’, 3위는 후배들에게 참견이 심한 ‘정형돈 과장(7.8%)’ 순이었다.

익스피디아 코리아 마케팅팀 유은경 차장은 "연차 휴가를 자유롭게 사용하지 못하는 한국 직장인들의 스트레스가 설문 결과에 드러나 무척 안타깝다"며, "익스피디아는 다양한 프로모션과 이벤트를 통해 한국 직장인들에게 여행의 즐거움을 전하고 더 가벼운 마음으로 여행을 떠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익스피디아, Inc. (NASDAQ: EXPE)는 2011년 기준, 매출 291억 달러 (Gross Bookings; 약 33조, 환율: 1,166원 적용)의 세계 최대의 온라인 여행사다. 전 세계 3만 도시 15만 호텔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으며 호텔 실시간 검색 및 온라인 예약 서비스를 제공한다. 24개국에서 현지화된 사이트를 운영 중이며 타사와 비교 시 최저가가 아닐 경우 차액을 환불하는 최저가 보상제를 실시하고 있다.

2011년부터 한국 고객들을 위한 한국어 사이트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한국어 고객지원센터는 월-토, 오전9시-오후7시까지 운영하고 있으며, 02-2076-8343으로 전화하면 된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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