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분기 매출 2조1천180억·영업이익 2천93억원 | |
하이닉스반도체가 2007년 3분기 이후 8분기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하이닉스는 23일 올 3분기에 연결 기준으로 매출 2조1천180억 원, 영업이익 2천93억 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주력 제품인 d램, 낸드플래시 가격 상승과 공정 개선의 결과이며 매출은 전분기 대비 26%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0%로 전분기의 -13%와 비교해 약 22% 포인트 향상됐으며, 3분기 d램 평균 판매 가격은 전분기 대비 26% 올랐고, 출하량은 12% 증가했다. 낸드플래시도 평균 판매가격이 4% 올랐고, 출하량은 5%가량 늘었고, 3분기 순이익도 2천460억 원을 기록해 전분기의 580억 원 순손실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하이닉스는 54나노급 d램 생산 비중을 3분기 말 기준으로 45%까지 늘렸고, 연말에는 60%로 확대키로 하는 등 공정 개선 속도를 높이고 있다. 하이닉스는 또 연말부터 44나노급 제품 양산을 시작해 후발업체와의 기술 격차를 벌릴 계획이다. 최근 수요가 느는 차세대 d램인 ddr3는 3분기 말 기준으로 전체 d램 생산 비중의 30%를 차지하고 있고, 연말까지 45%로 늘릴 계획이다. 2분기 말 13%에 그쳤던 41나노급 낸드플래시 제품 비중도 3분기 말에는 60%로 대폭 늘렸다. 하이닉스는 32나노급 낸드플래시 제품 개발을 연내에 마치고 내년 초 양산에 들어가 선두업체와의 격차를 줄일 계획이다. 3분기의 본사기준 매출은 2분기(1조6천40억원)보다 약 28% 증가한 2조530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2천210억원 적자에서 1천650억원 흑자로 전환했다. 하이닉스는 모바일, 그래픽, 서버용 d램 등 고부가가치 제품 부문에서도 신규 고객을 확보하는 한편 신제품을 적기에 출시해 수익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
저작권자 © 파이낸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