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재정절벽 해결 기대로 해외주식펀드 주간 1.63% 상승
美 재정절벽 해결 기대로 해외주식펀드 주간 1.63% 상승
  • 박광원 기자
  • 승인 2012.11.25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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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주식펀드 수익률은 미국의 의회의 재정절벽 해결 기대감과 주택시장 지표 개선에 힘입어 반등했다. 북미, 일본 등 선진국에 투자하는 펀드가 양호한 모습을 보인 반면 인도와 브라질에 투자하는 펀드는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23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펀드는 한 주간 1.6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외펀드 상당수가 상승세로 돌아선 가운데 일본주식펀드의 주간수익률이 4.10%로 전주에 이어 가장 높았다. 전주에 4.36% 급락했던 브라질주식펀드는 -0.20%로 회복세를 보였다. 해외혼합형과 커머더티형, 해외부동산형, 해외채권형 펀드도 일제히 플러스 성과로 돌아섰다.

중국주식펀드는 미국 재정절벽 우려 완화와 위안화 강세에 따른 해외자금 유입이 지속돼 1.85% 상승했다. HSBC의 중국 제조업 PMI가 13개월 만에 경기판단 기준을 상회한 점이 호재로 작용하고, 해외자금 유입이 지속으로 홍콩증시는 상승했다. 하지만 새 지도부의 성장정책에 대한 기대가 약화된 가운데 증시상승을 이끌었던 지준율 인하 여지가 축소됐고, 부동산규제, 수출회복 지연 가능성 등의 부담으로 중국본토주식펀드가 약세를 보이면서 수익률 상승폭은 제한됐다.

일본주식펀드는 엔화 약세와 일본은행의 추가 금융완화 기대감으로 4.1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다음달 총선에서 집권이 유력시되는 자민당 총재가 적극적인 부양적 통화정책을 강력하게 지지하면서 일본은행이 공격적인 금융완화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가 일본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또한 일본의 무역수지 적자로 소식으로 엔화가 약세를 지속한 점도 수익률 상승을 부추겼다.

재정절벽 관련 합의가 이뤄질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북미주식펀드는 2.0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유럽주식펀드 수익률 역시 미국의 재정절벽 해소 기대감에 1.05% 상승했지만 프랑스 신용등급 강등과 그리스 구제금융 합의 실패 소식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인도정부의 재정적자 통제 노력에도 불구하고 올해 적자비율이 확대될 것이란 재정부의 전망으로 인도주식펀드 수익률은 1.29% 하락해 7주째 주간단위 하락랠리가 이어졌다. 브라질주식펀드 수익률은 주요 상장기업들의 부진한 분기실적 발표로 주간 0.20% 하락했다. 부진한 실적발표 이후 단기급락에 따른 저가매수세 유입과 물가상승 둔화, 경상수지 개선 등에 대한 브라질 정부의 낙관적인 전망으로 반등하면서 수익률 하락폭은 축소됐다.

러시아주식펀드는 수출세율 인하 전망과 국제 원유가격 강세로 2.49% 상승했다. 러시아 비중이 높은 유럽신흥국주식펀드도 1.55% 상승했다.

강세를 보인 일본을 포함하는 아시아태평양주식펀드가 2.09%로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고, 아시아신흥국주식펀드와 아시아태평양주식(ex J)펀드도 각각 0.97%, 1.10% 상승했다. BRICs 국가 중 중국(홍콩)과 러시아 증시가 상승하면서 글로벌신흥국주식펀드는 1.78%, 선진국 비중이 높은 글로벌주식펀드는 2.3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섹터별로 살펴보면 소비재섹터펀드가 3.39% 상승했고, 에너지섹터와 금융섹터펀드도 각각 1.93%, 1.87%로 양호했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031개 해외주식형펀드 중 784개 펀드가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일본, 북미, 러시아주식펀드가 주간성과 상위권을 차지한 반면 인도 및 중국본토, 브라질주식펀드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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