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위스키를 판매하는 모든 유흥업소는 위스키 진품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위스키 진품 확인기’를 비치해야만 한다.

국세청은 14일 이달부터 위스키를 판매하는 룸살롱, 바, 나이트클럽, 단란주점 등의 유흥업소에선 고객이 진품 확인을 요청할 때는 반드시 ‘위스키 진품 확인기’를 제공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유흥업소가 이달부터 위스키 진품 확인기기를 비치해놓지 않을 경우 세무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며 적발되었을 경우 최고 2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위스키 진품 확인기’가 없더라도 유흥업소 손님이 위스키를 음용하거나 소비자들이 구입을 원할 경우 RFID( 무선주파수인식기술)기능을 가진 휴대전화를 위스키 병뚜껑 부분에 붙어있는 태그에 대면 실시간으로 제품명, 생산일자, 출고일자 등 제품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국세청은 주류 불법거래와 가짜양주를 근절키 위해 지난 2010년부터 단계적으로 RFID 태그 부착을 확대해왔으며 지난해 10월부터 수입 위스키를 포함해 국내에 유통되는 모든 위스키에 RFID 태그 부착을 의무화했다.

국세청에 따르면 ‘위스키 진품 확인기’를 부착해야 하는 전국의 유흥업소는 약 3만5000곳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위스키 진품 여부는 블루투스 통신으로 스마트폰과 진위판별기를 연결하거나 진품확인 기능을 탑재한 신용카드 결제기를 이용하는 방식, SK텔레콤스마트폰에 RFID 유심칩을 장착하는 방식으로 확인이 가능하며 진품확인 기기는 국세청 주류유통정보센터(www.ologi.co.kr)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