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과열경쟁 방지 마케팅 비용 억제
카드사 과열경쟁 방지 마케팅 비용 억제
  • 신정훈 기자
  • 승인 2013.01.17 11: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금융당국, 지표로 등급 분류 경영개선 조치
▲ 금융당국이 카드사들의 과열경쟁을 막기 위해 마케팅 비용 지출을 억제하는 정책을 전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이 카드사들의 과열경쟁을 막기 위해 경영실태 평가 때 마케팅비용 지출항목을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카드업계와 금융당국에 따르면 카드사들의 연간 마케팅 비용은 5조원을 넘어설 정도로 과열경쟁이 치열하다.

마케팅 비용이 5조원을 넘어섰다는 것은 각 카드사들이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비용을 물 쓰듯 한다는 의미다. 마케팅 비용 증가는 결국 카드사들의 수익 악화를 불러 수수료율 인상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최근의 수수료율 잡음도 이런 부분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카드사들의 마케팅 경쟁이 이미 적정선을 넘어섰다고 판단하고 앞으로 신용카드사의 경영실태를 평가할 때 마케팅비 지표를 반영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경영실태평가는 금융당국이 금융회사의 경영실태를 분석해 건전성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자료이다. 금융당국은 여기에 마케팅 지출항목을 추가해 반영키로 했다.

금감원은 여신전문금융업법의 규정을 근거로 자본적정성, 자산건전성, 경영관리능력, 수익성, 유동성 등 크게 다섯 부문, 세부적으로 37가지 항목을 놓고 부문별 평가와 종합평가를 해 등급을 매길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이를 위해 마케팅 지출비용 지표를 만들어 이 수치가 크면 상대적으로 낮은 등급을 부여하고 수치가 작으면 높은 등급을 주는 식으로 평가를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1등급은 건전성 우수, 2등급은 양호, 3등급은 보통, 4등급은 취약, 5등급은 위험으로 분류가 이러질 전망이다.

금감원은 이를 기준으로 종합평가등급이 1~3등급이고 자산건전성ㆍ자본적정성이 4등급 또는 5등급일 경우 해당 회사에 경영개선권고를 하고 종합평가등급이 4등급이나 5등급으로 나오면 경영개선요구 등의 조치를 취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2011년 기준 카드사들이 지출한 마케팅 비용은 5조1000억원에 달한다. 이 가운데 24%는 대형가맹점과 제휴해 무이자 할부서비스를 지원하는 데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386-12 금성빌딩 2층
  • 대표전화 : 02-333-0807
  • 팩스 : 02-333-0817
  • 법인명 : (주)파이낸셜신문
  • 제호 : 파이낸셜신문
  • 주간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8228
  • 등록일자 : 2009-4-10
  • 발행일자 : 2009-4-10
  • 간별 : 주간  
  • /  인터넷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825
  • 등록일자 : 2009-03-25
  • 발행일자 : 2009-03-25
  • 간별 : 인터넷신문
  • 발행 · 편집인 : 박광원
  • 편집국장 : 임권택
  • 전략기획마케팅 국장 : 심용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권택
  • Email : news@efnews.co.kr
  • 편집위원 : 신성대
  • 파이낸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셜신문. All rights reserved.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