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2012년 4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
SK하이닉스, 2012년 4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
  • 박광원 기자
  • 승인 2013.01.30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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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이익 1천6백4십억 원(순이익률 6%)

SK하이닉스는 2012년 4분기에 전 분기 보다 대폭 개선된 매출액 2조7천1백8십억 원, 영업이익 5백5십억 원(영업이익률 2%), 순이익 1천6백4십억 원(순이익률 6%)의 경영실적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K-IFRS 기준)

4분기 매출은 전반적인 계절적 수요증가에 따른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12% 증가한 2조7천1백8십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원화 강세에 따른 영향에도 불구하고 가격 프리미엄이 있는 스페셜티 D램 및 낸드플래시 솔루션 제품의 판매 확대와 순조로운 미세공정 전환에 따른 원가절감 등으로 전 분기 대비 흑자 전환한 5백5십억 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원화강세에 따른 외화평가 차익 등이 발생해 전 분기 2십억 원 대비 크게 증가한 1천6백4십억 원을 기록했다.

D램의 경우 4분기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28% 증가했고, 평균판매가격은 10% 하락했다. 모바일 및 서버용 제품의 강한 수요와 신흥 시장의 저가형 태블릿PC 판매 호조로 큰 폭의 출하량 증가를 기록했으나, 스페셜티 D램 비중 확대에도 불구하고 저조한 PC수요로 인해 평균판매가격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D램 매출에서 모바일 제품 비중이 최초로 40%에 육박하는 등 PC D램 가격하락의 영향을 최소화 할 수 있었고, 3분기 본격 양산을 시작한 20나노급 D램은 4분기에 안정적인 수율에 도달해 수익성 제고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낸드플래시의 경우 4분기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19% 증가했고 평균판매가격은 6% 상승했다. 주요 고객들의 스마트폰 및 태블릿PC 신제품 출시와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으로 출하량이 확대되었고, 제한적인 공급증가로 인한 안정된 환경에서 eMMC, MCP 등 솔루션 제품 판매 호조로 평균판매가격도 상승했다.

또한, 낸드플래시 수량 가운데 임베디드 솔루션 제품 비중이 87%를 차지해 수익성을 강화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액 10조1천6백2십억 원, 영업이익 -2천2백7십억 원(영업이익률 -2%), 순이익 -1천5백9십억 원(순이익률 -2%)을 기록했다.

2012년은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모바일 D램, eMMC, MCP 등 모바일 제품의 판매 증가로 연간 10조원 이상의 매출을 지속 유지할 수 있었다.

영업이익의 경우 불황에 따른 가격 하락이 지속되면서 -2천2백7십억 원을 기록했지만, 미세공정 전환 및 원가개선의 노력으로 해외경쟁사 대비 선방한 것으로 평가된다.

올해 시장과 관련해서는 지난해에 이어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성장이 수요를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신흥 시장의 수요 증가와 스마트폰의 대중화에 따른 다양한 업체들의 경쟁으로 모바일 메모리의 지속적인 수요 증가가 기대된다.

공급 측면에서는 업체들의 보수적인 투자로 제한적인 생산량 증가 및 공급업체간 통합 과정 마무리에 따른 생산량 조정 가능성도 존재하는 상황이다.

이에 SK하이닉스는 불확실성이 높은 세계경제 및 메모리 시장 상황을 지켜보면서 고수익 제품 위주의 연구개발 및 공정기술 전환을 진행할 예정이다.

D램의 경우 20나노급 모바일 D램 제품을 상반기에 양산하고, 낸드플래시의 경우 상반기에 10나노급 제품개발을 완료하고 연내 3D 낸드플래시 개발도 완료해 기술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모바일 D램 제품이 금액 기준뿐만 아니라 수량 기준으로도 D램의 주력제품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낸드플래시의 경우 모바일 제품의 수요 확대에 따른 eMMC 제품 비중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SK그룹의 일원으로 새롭게 출발한 후 ‘생존모드’에서 ‘성장모드’로의 변화를 통해 세계 최고의 종합반도체 회사가 되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역량을 강화해왔다. D램과 낸드플래시 미세공정 한계에 대비하고, PC램, Re램, STT-M램 등 다양한 차세대메모리 준비도 해외 업체들과의 제휴를 통해 차질없이 진행중이다.

특히, CIS 및 파운드리를 중심으로 시스템반도체 제품 및 제조 역량을 단계적으로 확보해 메모리 사업을 넘어 ‘종합 반도체 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사업역량 강화에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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