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주식형펀드 하락 지속, 자금유입에 시장수익률은 상회
국내주식형펀드 하락 지속, 자금유입에 시장수익률은 상회
  • 조경화 기자
  • 승인 2013.02.08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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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주식펀드는 코스피 하락에 1월에 이어 약세가 지속되며 5주째 하락했다. 미국 경제지표 부진과 북한 3차 핵실험 임박설 등 대내외 악재가 겹치며 외국인에 이어 기관도 매도세로 돌아서 대형주 중심으로 낙폭을 키웠다. 코스피는 2월 들어 계속된 약세에 연중 최저치를 갈아치웠고, 국내주식펀드의 연초 후 수익률도 -3%대로 커졌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이 2월 8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국내주식형펀드는 한주간 1.27% 하락했다. 5주 연속 약세 행진 속에서 처음으로 코스피 수익률을 상회하는 성과를 보였다. 대형주 중심의 포트폴리오와 펀드에서의 자금이탈로 벤치마크를 하회한 성과를 보여왔지만, 2월들어 펀드 환매가 잦아들며 안정을 찾고 있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중소형주펀드와 배당주펀드가 각각 0.22%, 0.81% 하락에 그치며 선방했다. 대형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중소형 및 가치주펀드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일반주식펀드는 1.26% 떨어졌고, 코스피200 지수를 추종하는 K200인덱스펀드는 1.55% 하락했다.

이외에 일반주식혼합형펀드와 채권혼합형펀드는 각각 -0.64%, -0.27% 수익률을 기록했다.

주식투자비중이 10% 미만으로 낮은 절대수익추구형 중 시장중립펀드는 0.01%, 공모주하이일드는 0.02% 하락에 그쳤고, 채권알파는 0.03%로 소폭이나마 상승했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펀드 1,492개 펀드 중 977개 펀드가 코스피 수익률을 상회했다. 금주도 고배당 가치주 및 중소형주 펀드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개별 펀드별로 살펴보면 상위 10개 펀드 중 4개 펀드는 코스닥관련 펀드가 차지했다. 한주간 등락을 거듭해로 코스피와 차별화된 모습을 보였다. ‘동양FIRST스타우량상장지수 (주식)’펀드가 0.99% 오르며 가장 우수했고, ‘미래에셋TIGER코스닥프리미어상장지수(주식)’ 펀드와 ‘KStar코스닥엘리트30 상장지수(주식)’ 펀드도 각각 0.88%, 0.85% 수익률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그 외에 ‘미래에셋TIGER경기방어상장지수(주식)’ 펀드와 ‘우리KOSEF고배당상장지수 (주식)’펀드, ‘동양중소형고배당 1(주식)ClassC’ 펀드 등 경기 변동에 둔감한 가치주 펀드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실적하락과 선박 수주물량 감소에 현대중공업(-2.56%), 삼성중공업(-6.54%), 대우조선해양(-5.03%), 현대미포조선(-2.56%) 등 대형 조선주가 모두 코스피를 하하는 성과를 보이며 ‘삼성KODEX조선주 상장지수[주식]’펀드, ‘한화아리랑조선운상장지수(주식)’ 펀드가 각각 4.57%, 4.17%씩 떨어지며 최하위에 자리했다.

특별한 호재 없이 국내채권펀드 상승

국내 채권시장은 강세를 보일만한 특별한 이슈 없이 수급에 이끌리는 모습이었다. 2월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는 많이 약해졌고, 채권거래세와 관련해서도 세부적인 내용이 나오지 않아 방향을 잡지 못한 상황에서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수로 강세를 유지했다.

국내 채권금리는 만기와 신용도에 상관없이 모두 하락했다. 특히 만기 1년과 5년물에서 신용도와 상관없이 강세를 보였다.

국고채 3년물은 또다시 기준금리와 역전되며 금리 수준에 대한 부담으로 매수세가 주춤했다. 국고채 1년물과 5년물이 각각 0.05%포인트, 0.04%포인트씩 하락했고, 3년물은 0.02%포인트 떨어진 2.73%로 한 주를 마감했다.

시장금리 하락에 국내채권펀드는 한주간 0.14% 오르며 직전 주 하락을 모두 만회, 연초 후 수익률은 0.60%로 올라섰다. 특히 중기채권펀드는 한주간 0.18% 급등했다.

세부 유형별로 살펴보면 일반채권펀드와 우량채권펀드는 각각 0.12%, 0.11% 수익률을 보였다. 최근 국공채 시장의 강세와 회사채에서 특별한 전략이 나오지 않으며 일반채권펀드와 우량채권펀드가 유사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연초이후 두 유형간 수익률 상관관계는 0.99%에 달한다. 10월 초 기준으로 포트폴리오를 살펴보면 일반채권펀드의 보유채권 평균만기는 3.1년이고 우량채권은 2.6년으로 유사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하이일드채권은 0.10% 성과를 보였고, 초단기채권펀드는 0.06% 상승에 그쳤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35개 국내채권펀드 모두가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고, 121개 펀드는 KIS채권지수(1년 종합) 상승률 0.08%를 초과하는 성과를 냈다.

채권시장 강세에 중기채권펀드가 상위권을 싹쓸이했다. 국고채 10년물에 투자하며 국내채권펀드 중 펀드듀레이션이 가장 긴 ‘우리KOSEF10년국고채상장지수[채권]’와 ‘우리KOSEF10년국고채레버리지상장지수[채권-파생]’ 펀드는 각각 0.28%, 0.59% 수익률로 최상위에 자리했다. 이 두 펀드의 연초 후 수익률은 1%를 넘어섰다. 반면 ‘하나UBS 4[어음]’ 펀드, ‘미래에셋TIGER유동자금상장지수(채권)’ 펀드 등 단기자금에 투자하는 펀드는 0.05%로 증시의 등락과 관계없이 직전주와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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