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자본잠식 ‘심각’
저축은행, 자본잠식 ‘심각’
  • 김상호 기자
  • 승인 2013.02.18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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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반기보고서 제출 마감시한인 지난 14일까지 실적으로 공시한 저축은행 16곳 중, 현대스위스-신라-영남-서울 등 4곳은 완전자본잠식 상태인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스위스-신라-영남-서울 등 4곳, ‘완전자본잠식 상태’

향후 퇴출(영업정지)가능성이 있는 저축은행이 무려 20곳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주요 저축은행 16곳 중 4곳이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것으로 나타나 연쇄 퇴출이 우려된다.

나머지 12곳 중, 6곳도 자본잠식률이 70%를 넘어 올해 안으로 추가퇴출당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반기보고서 제출 마감시한인 지난 14일까지 실적으로 공시한 저축은행 16곳 중, 현대스위스-신라-영남-서울 등 4곳은 완전자본잠식 상태인 것으로 집계됐다.

완전자본잠식은 잉여금이 바닥나 자기자본이 마이너스가 된 상태를 말한다.

이들 4개 저축은행 중, 영남과 서울저축은행은 지난 15일 영업정지 됐다.

신라는 금융위원회의 부실금융기관 지정에 반발해 법원에 집행정지가처분을 신청해 퇴출을 면했다.

현대스위스는 일본계 금융회사인 SBI홀딩스가 경영권을 인수하기 위해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한 상태다.

나머지 12곳 중, 자본잠식률이 70%이상인 은행은 ▲현대저축은행(92.0%) ▲해솔 82.5% ▲한울 79.3% ▲신민 77.7% ▲스마트 77.5% ▲골든브릿지 73.2% 등 이며, 이중 신민저축은행은 두 개 반기 연속으로 자본잠식률이 50%를 넘어 14일 한국거래소에서 상장폐지가 결정됐다.

저축은행의 실적악화도 두드러져 작년 하반기 대거 적자 전환했다. 16곳 중 적자를 낸 저축은행은 10곳에 달했다.

16개 저축은행의 하반기 평균 손익은 2011년 2억6000만원 흑자에서 작년엔 158억4000만원 적자로 전환됐다.

이에 따라 저축은행업계에 먹구름이 드리운 가운데 상당수 저축은행의 퇴출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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