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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점 절반 수준 통폐합…경영효율화 추진
예금보험공사가 한시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가교저축은행에 대한 경영효율화 방안이 추진된다.
현재 예보 산하에 있는 가교저축은행 가운데 일부 영업점의 경우 절반 수준으로 통폐합하고, 경영진에 대한 인센티브도 도입한다.
예금보험공사는 18일 예쓰·예나래·예솔저축은행의 경영효율화를 위해 총 39개 영업점 중 19개를 통폐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예보의 이번 경영효율화 추진은 가교저축은행의 취약한 수익구조를 비롯해 저축은행업계의 매물 과다로 인한 인수 수요 부족, 지방 본점의 인수 매력 저하 등 매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특히 예보는 매각이 장기화하는 가교저축은행 경우 최적의 처리방안을 놓고 여러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저축은행 업계가 전반적으로 불황이어서 매각이 성사되기까지 상당한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경영효율화를 추진해 기업 가치를 높이겠다는 입장이다.
예보 관계자는 “통폐합 등 폐쇄되는 영업점에 근무하던 인력은 서민금융을 비롯 여신관리 업무에 투입될 예정”이라며 “기업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경영진에 대한 인센티브 도입 등 책임경영 체제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금융당국이 2011년 이후 25개 부실저축은행을 구조조정하는 과정에서 13개 저축은행은 제3자에게 매각(P&A)됐으며, 12개 저축은행은 가교저축은행 7곳을 통해 정리됐다.
현재 예보는 가교저축은행을 제3자에게 최대한 신속하게 매각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지만 1개 가교저축은행만 매각하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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